다사다난 했던 2006년 한해도 어느덧 저물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야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지난 1년을 뒤돌아 볼때, 우리 노동자 들에게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도전과 시련들이 있었습니다. 소위 비정규직 확산법 이라고 하는 노동관계법 날치기 통과와 노사 관계 로드맵 강행처리, 그리고 전 민중을 초국적 자본의 노예로 전락시키는 한미 FTA강행 조치등이 그것이었습니다. 노동자들 또한 노동자로 부리지 못하도록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3권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설현장 내의 문제만 해도 우리 건설노동자들에게는 참으로 힘겨운 투쟁을 배치할수 밖에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타워 노동자의 조직사수투쟁, 대구 경북지역 건설노동자들의 가열찬 총파업 투쟁, 대우건설노조의 m/a투쟁, 플랜트 공동투쟁과 포항건설노동자들의 결사 투쟁등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덤프, 운송동지들의 제도개혁 투쟁및 노동3권 쟁취 투쟁, 경기도 건설노동조합과 충남건설노조등에 대한 공안탄압등 우리의 항쟁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그런 와중에 우리는 포항의 소중한 동지 하중근 열사를 우리모두의 가슴에 묻어야 했던 국가권력, 경찰의 비 인간적이고, 무자비한 폭거앞에 세상에 피어보지도 못한 우리 조합원의 자녀가 유산되는 아픔과 수십, 수백의 동지들이 깨지고 부러지고, 다쳐서 병원으로 실려가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또한, 120여명이 넘는 동지들이 영어의 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아니, 전국의 건설현장에서 일일이 되짚어 회상하고 언급할 수 조차 없이 많은 사악한 건설 자본의 도전과 그에 맞선 투쟁들이 지속되었고, 천박한 공권력에 저항하는 강고한 투쟁을 전개해 왔습니디.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우리 건설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조금이라도 바꿔 내고자 대 정부를 상대로 하는 제도개선 요구 즉, 불법 다단계 하청 구조를 철폐시키고, 시공참여자 제도를 폐지 할 것과 원청 사용자성 인정, 타워 건설기계 등록 문제들 건설현장 제도개선 8대 요구를 내걸고 강력한 대 정부 투쟁도 전개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투쟁과정을 통해 미약하지만 시참자 폐지 약속과 건설기계 관련 법 규정 일부 개선을 가져오는 등의 성과를 쟁취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지난한 투쟁과정을 통해 우리 건설노동자들은 스스로 조직하고, 투쟁하지 아니하고는 어느것 하나도 쟁취 할수 없다는 평법한 진리를 자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 건설노동 형제 여러분!
한해를 보내면서 정말 " 애 많이 쓰셨다" 라는 말씀으로 인사에 대신하고자 합니다. 우리들의 소중한 투쟁의 경험을 거울 삼아 새해에는 더욱 강고한 연대와 결의로 조직을 강화하고 힘을 키워 우리 스스로 희망을 일구어 나갑시다. 조직하는 만큼 대우받고 , 투쟁하는 만큼 쟁취 할수 있다는 철칙을 다시한번 우리 모두의 가슴에 아로새기며 새해를 더욱 힘차게 준비해 나갑시다. 건슬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