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수도권지역본부 초급간부교육이 21일부터 3일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은 권역별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21일은 서울권역/ 22일은 인천권역/ 23일은 경기권역에서 각각 치러집니다.


또 7월 교육에 이어 8월 두번째 교육도 예정돼 있다고 합니다.


수도권본부 김승환 사무국장은 "수도권 본부 초급간부들의 간부 의식을 함양하고 지부의 집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며 취지를 밝히고 "강의식, 일방적 교육에서 벗어나 쌍방 소통을 통해 토론문화가 정착될 수 있길 바란다"며 '토론 수업'을 강조했습니다.


21일 서울권역 초급간부 교육은 민주노총 서울본부에서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보기'란 주제로 본조 사무실 근처 대림역, 명지성모병원 등지의 노동자들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4개조별로 간호사, 시설, 승무원 등 노동자 찾기에 몰두하는 동안 동지들은 어색함에서 벗어나 과제에 충실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윤애림 강사의 정세를 아울러 우리 사회를 둘러싼 다양한 노동자 직군을 설명하고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문제점을 진단하는 교육이 이뤄졌습니다.


점심식사 후 '파업투쟁 어떻게 준비하고 현장투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2강이 시작됐습니다.


건설노조 정책국장을 역임했던 수도권본부 김승환 사무국장은 4개 분과(토목건축, 타워크레인, 건설기계, 전기) 및 업종별 투쟁방식과 활동들에 대해 개괄적인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토론을 통해 그간 이뤄졌던 투쟁들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서울 권역 동지들은 ▲ 사측의 회유와 협박 ▲ 원청 하청간 서로 떠넘기기 ▲ 비조합원의 무임승차 ▲ 소통 부족 ▲ 노조 인정 문제 ▲ 조합원 수 부족 등을 투쟁에서 어려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 ▲ 조직내 튼튼한 체계 구축 ▲ 나눔의 정신, 연대 강화 ▲ 교육 강화 ▲ 투쟁 방식 다양화 ▲ 소통(관심 갖기) ▲ 단결 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편 서북건설기계지부 한 동지는 "강의식 교육, 시청각 교육 등의 교육을 받아봤는데 내 입을 통해 말을 하고 동지들과 소통할 수 있는 토론식 교육이 잠도 안 오고 얻어가는 게 있는 것 같다"며 참여형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21일 서울 권역 동지들은 저녁 6시경 파업가를 힘차게 부르며 초급간부 교육 하루 일정을 마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