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체간부 상경노숙투쟁

12.7-8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민주노총 2천여 간부 집단상경 총력투쟁 들어가
△민주노총 총력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12월7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 2천여 간부들이 집단상경, 노숙투쟁을 벌인다. 사진은 7일 총파업 승리결의대회. ⓒ민주노총

[10신/09:00] 터질듯한 여의도... 로드맵 강행처리 두고 긴장 임계치 달해

오전 상황은 다급하게 전개되고 있다. '노사로드맵 강행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국회 안팎은 터질듯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밤새 뜬 눈으로 격론을 벌이며 대응방안을 논의했던 전국 간부들의 표정은 비감해보인다. 오전 9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비정규확산법 전면무효, 노동법개악 저지 총파업승리결의대회> 아침 집회가 지연되고 있다. 이른 아침, 총연맹 지도부는 '국회 환노위 법안심사소위 노사로드맵 강행처리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국회 밖에서는 일천여 민주노총 간부들이 국회를 응시하며 투쟁 결의를 다지고 있다. 행사장 주변에 경찰병력이 집중배치되고 있다. 이른 시각, 전경차량이 국회의사당으로 통하는 입구를 차단할 목적으로 차벽을 만들었고, 물대포도 설치했다. 경찰병력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길목을 차단하고 무장 중이다. 국회 안팎 모두 '극한 상황'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9신/07:00] 긴장감 넘치는 여의도 아침...

고단한 몸을 잠시 쉬게하던 대오들이 눈을 뜬다. 새벽내내 노무현 정권과 열우당, 그리고 한나라당의 '비극적 시대만행'을 열렬히 비판하며 분을 삭이지 못하던 그들이 '그 다음'을 위해 짧은 잠을 청했다. 여의도 광장의 이른 아침은 한강냄세로 가득하다. 바람에 씻겨가야 할 정권과 자본은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하여 노동자에 대한 야만적인 탄압을 벌이고 있다. 폭정은 꿈틀거린다. 11월30일 노동자들이 극력 반대하는 비정규악법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날치기 처리했다. 그것도 모자라 한나라당과 행보를 같이하는 한국노총과 경총, 정부 등의 5자가 야합한 노사로드맵을 다시 강행처리한다는 급박한 소식이 여의도를 흔들고 있다. 노숙투쟁을 벌이는 민주노총 전국 간부들이 눈을 떳다. 이들이 새날을 준비한다. 두 시간 후에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다시 총력투쟁 집회가 열린다. 온종일 그 투쟁들은 정권과 자본에 대한 분노를 더하여 이어질 것이다.

[8신]/12월8일 새벽 01:00] 민주노총 노사로드맵악법저지, 긴급 산별대표자회의 속개

민주노총 지도부와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8일 국회 환노위 법사위의 로드맵 처리 강행 조짐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산별대표자회의를 23시30분 속개했다. 이 시각 현재 회의가 진행 중이다. 여의도 집단상경 노숙투쟁 현장은 전국에서 모인 민주노총 간부들이 각 단위별로 모여 투쟁방안을 토의 중이다. 911야합 노사로드맵은 15일 안에 강행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대선 준비를, 열우당은 정계개편을 겨냥해 "12월15일까지 국회일정을 끝내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새벽 01:00 현재 민주노총 산별대표자회의가 진행 중이다. 민주노총은 새벽토론에 이어 아침 7시 투본대표자회의를 통하여 "대응방안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여의도 집단 상경노숙 천막농성 현장 역시 각 단위별로 대책회의가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7신/21:00] 911야합 노사로드맵악법 국회 강행처리 임박

노사관계 로드맵 15일 이전 본회의 통과될 듯
대부분 정부안대로...표결처리 강행할 듯

국회현장에 나가있는 민주노총 편집국 공동취재단인 김영리 민중의소리 기자는 <노사관계 로드맵 법안이 15일까지 잡혀 있는 임시국회 기간에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타전했다.

공동취재단은 단병호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8일 법안소위에서 마무리하는 과정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소속인 홍준표 환노위 위원장도 12월 8일까지는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종료해 달라고 소위원회에 주문해 놓은 상태.

공동취재단은 "소위원회 내에서도 ‘빨리 진행하자’는 분위기의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하면서 "이처럼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로드맵 법안을 빨리 처리 하려고 하는 것은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로드맵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의도"라고 진단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해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11일~15일) 회기 내에 로드맵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며 "결국, 비정규직 법안이 일부 의원들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장 직권상정이라는 방법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노사관계로드맵 또한 본회의를 통과할 날이 임박했다"고 전하고 있다.

[6신/20:00] 서울 보신각 촛불문화제 현장

△서울 종로 보신각에 반노동 반민중 정권과 악법을 심판하자는 노동의 촛불이 거세게 타오르고 있다. ⓒ민주노총

종로 보신각 앞에는 한미FTA 저지와 노동법개악 전면무효를 담은 외침이 겨울거리를 달구고 있다. 지난달 22일 총궐기 이후 매일 계속된 그간의 촛불집회가 종로의 겨울을 녹이고 있다. 종로는 뜨겁다.

전국에서 달려온 단위노조의 간부들과 시민들이 보신각 앞을 꽉 채웠다. 그동안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별로 긴장하지 않았던 경찰은 여느 때와는 달리 주변에 병력을 배치하고 언제든 경력대비에 나설 수 있는 표정. 반면, 촛불집회 대오들 표정은 여유롭고 '승리투쟁'에 대한 결의, '동지'에 대한 믿음은 오히려 웃음을 짓게 만든다. 바로 어제 서울 도심을 뒤흔들었던 총파업총궐기 투쟁 승리에 대한 압도적인 자신감이 촛불대오의 심장을 잇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김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의 단호한 발언이 시작됐다. 그는 “서로를 확인하고 투쟁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말문을 열고 “점점 총궐기에 대한 여론이 좋아지자 이제 보수언론들은 저항의 질주 후에 남겨진 쓰레기나 언급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김 부위원장은 "언제쯤 언론은 사람들의 얼굴과 함성을 담아낼 것인가”라며 보수언론의 유치한 트집잡기를 꼬집었다. 그는 “노동법개악 저지와 한미FTA 저지의 함성을 모아 반드시 민중승리를 향해 전진하자”라는결의로 말을 맺었다.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의 환호와 박수에 실린 노래가 이어지고 전체대오는 어깨를 건다. 종로는 흥겹다.

이옥순 르네상스호텔노조 위원장이 무대에 올랐다. "비정규 확산법이 통과됐지만 다 필요없다. 법! 언제 우리가 법이 없어서 고통 받았는가. 파견법, 근기법, 노조법이 있었지만 우리 비정규직이 제대로 법의 보호를 받은 적이 있었나, 법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사회적 경제적 약자에 대한 법횡포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의원 놈들 할 일이 없으니 그저 망치라도 세 번 두드려야 세비 받아쳐먹을 것 아닌가. 그따위로 만든 비정규직 확산법은 투쟁으로 무시해주면 그만”이라고 말한다. 관중이 된 '동지'들의 애정과 격려가 실린 박수가 터져나온다.

서울 종로 보신각 앞은 시종일관 촛불의 따스함이 넘친다. '연대감, 단결감', 그리고 '촛불같이 빛나는 승리투쟁을 향한 충만한 의지'를 갖고 자리를 터는 상경대오가 아쉬움을 내려놓고 자리를 떳다. 이들은 지하철선전전을 벌이며 여의도로 옮겨 이날 하루를 정리하기 위한 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5신종합/18:45] 보건의료노조 및 경남본부, 한나라당사 점거투쟁
민주노동당 의원단 본회의장 앞 철야농성, 최고위원단 국회앞 농성

보건의료노조 소속 조합원 5명이 삼십여 분 전 서울 염창동에 위치한 한나라당사 대표실을 점거, 대표(강재섭)면담을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다.

오후 7시20분 현재 한나라당사 중앙위원회실에서 농성을 벌이는 한 조합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야합로드맵법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나라당은 '노사정합의를 존중한다'면서, '그러나 환노위 위원들이 (궁극적으로)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고 전해왔다. 농성조합원들은 환노위원장(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등과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면담이 성사될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방침을 한나라당 관계자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911야합 노사관계로드맵 심의와 관련하여 "필수공익 사업장 노동기본권 보장 없는 노사관계로드맵은 기만"이라며 "노사정 합의라는 미명하에 명명백백한 개악 조항을 여야합의로 날치기 통과시키려는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고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정부안이 이대로 통과되면 필수공익사업장 파업은 3중 4중으로 막혀 원천봉쇄 된다"는 것이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한 민변, 시민사회단체 등의 지적이다.

현재 정부안에 따르면 "▲필수공익사업장 대체근로 전면 허용 ▲필수업무유지제도 도입과 업무유지 범위, 인원에 대한 노동위원회의 강제중재와 사용자 지명권 ▲항공운수, 증기▪온수 공급사업, 혈액공급사업, 폐▪하수 처리사업 등 필수공익사업장 범위 확대 조항 등이 개악되었고, ▲기존의 긴급조정제도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공공서비스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3중 4중으로 원천봉쇄하는 완벽한 ‘파업금지법안’이 되었다"는 이유때문에 보건의료노조는 집단삭발과 노숙투쟁 등을 벌여왔다.

한편, 아침 10시40분부터 오후3시까지 경남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한나라당 환노위 간사 안홍준 의원 지구당 사무실을 점거, 투쟁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타격투쟁이 전개되고 있다. 또, 민주노동당 의원단이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앞에서 '철야농성'에,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들이 국회 앞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동당은 철야농성 돌입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 유린하는 힘의 정치, 수의 정치에 민주노동당은 결단코 반대한다"며 밝히고 "국회는 실패한 정치의 현장, 민생 유린의 현장이 되고 있다"며 "민주노동당은 철야농성을 통해 서민대중에게 국회의 실상을 고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략적인 기득권 중심의 정치를 거대양당이 지속해 나갈 때 민주노동당의 투쟁은 더 높고, 광범위하게 전개될 것임을 경고하고, 오늘 우리의 행동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의 처음"이라며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방침임을 예고했다.

12월8일 오전 9시, 국회 환경노동위 법안심사소위, 아침 10시 여야 고위정책 협의회, 14시 본회의 등이 열린다. 911야합 로드맵악법 상정을 둘러싸고 민주노총 등이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국회 날치기 처리 여부에 눈길이 쏠려있다.

[4신/18:00] 여의도 농성현장 경찰측 방해에도 불구 무사히 천막설치

△서울 여의도문화공원에 세워진 집단 노숙농성장 천막. ⓒ민주노총

여의도 문화공원에 약 150여 동의 농성천막이 무사히 설치되고 있다. 금속연맹 소속 조합원들이 농성현장을 사수하고 있으며, 이들이 자발적으로 천막을 하나둘씩 세우고 있다. 이십여 분 전 서울시관리공단 산하 여의도관리사무소 측이 기자재 반입을 물리력으로 방해하자 금속조합원들이 몰려가 집단항의 끝에 기자재를 무사히 들여왔다. 어둠이 짙게 깔린 여의도 문화공원에는 날치기비정규악법 철폐, 노사로드맵 악법저지를 외치는 노동자들로부터 뿜어 나오는 저항의 빛이 불을 밝히고 있다. 각 산하연맹 간부들은 7시부터 열리는 서울 종로 보신각 일대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결합할 예정이다. 현장은 조용하다. 경찰 침탈에 대비하는 사수대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3신/4시15분] 민주노총 총파업승리 결의대회, 2천간부 상경투쟁
1박2일 노숙철야투쟁 통해 '노무현 정권 심판' 돌입

민주노총 전간부 상경투쟁을 위해 전국 각 지역에서 올라온 민주노총 간부대오 2천여명이 국회앞에 집결했다. 대회 사회를 맡은 박민 비정규투쟁국장이 결의대회 개회를 선포했다.

현장에는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 김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 배강욱 화섬연맹 위원장, 박흥식 아이티연맹 위원장,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이찬배 여성연맹 위원장,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 원학운 인천본부 본부장, 최용국 부산본부장,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 이용대 민주노동당 정책위원장, 박인숙, 이해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전기환 전농 사무처장 등이 함께하고 있다.

△전체 조합원을 대신해서 현장에 돌아서 투쟁 결의를 일으키자. 전간부 상경노숙투쟁 결의대회 본대회 돌입장면. ⓒ민주노총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 대회사=고생 많이 하셨다. 지난 일주일동안 파업과 어제 벌어진 민중총궐기는 동지들의 결의와 헌신적인 참여로 잘 진행됐다. 이제 우리는 비정규 악법을 처리한 여세를 몰아 노사관계로드맵을 또 날치기로 처리하려는데 맞서 연일 투쟁하고 있다. 우리는 정말로 오늘 내일 그리고 다음주 일주일 동안 비장한 결의로 80만 조합원, 아니 1500만 노동자의 명운이 걸려있는 시간이다. 민주노총은 오늘내일 전간부 1박2일 상경투쟁을 벌인다. 오늘 내일 투쟁은 간부들이 그동안 지친 조직을 추스르고 마지막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투쟁이다. 저들은 흔들리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한미에프티에이도 그 기세가 수그러들고 있다. 한국대표도 협상을 중단하려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의 투쟁결의가 확인되지 않을 때도 있다. 앞이 안보일 때도 있다. 우리는 1박2일 농성투쟁을 통해서 전국 동지들이 마지막 신심으로 투쟁하고 있음을 확인해야 한다. 다시한번 견결히 조직해서 투쟁을 승리로 이끌자. 추운 날씨가 조금 풀렸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살벌한 날씨보다 더 엄혹하다. 우리 대오가 한부분이라도 분열된다면 위엄이 없다면 저들은 그 틈을 헤집고 들어와 저들의 요구대로 날치기처리를 할 것이다. 오늘 모인 우리 간부들의 결의는 전체 80만 조합원의 결의를 대신하자. 전체 조합원을 대신해서 현장에 돌아서 투쟁 결의를 일으키자. 오늘 투쟁 힘차게 진행하자.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 격려사=남들이 저보고 코미디언이라고 한다. 제가 의식화 코미디언 아닌가. 제 이야기 듣고 정치적 의식화가 안되면 그것이 바로 잘못된 것이다. 노동자는 조합이 있어야 한다. 비정규직은 조합이 없다. 비정규직 노예노동자로 고치면 어떤가. 노동자는 노동자니 비정규노동자는 바로 노예다. 노예 여러분 반갑다. 저 국회의원과 관료들은 비정규, 비아이티, 비준 등 ‘비’자를 좋아한다. 우리가 그동안의 투쟁으로 99.8%를 이미 이겼다. 이제 0.2%가 남았다. 그들은 바로 제어되지 않는 행정부, 외교부, 대통령이니 그들만 이기면 된다. 우리는 파업 기간 동안 날마다 집회하고 투쟁을 벌였다. 어제(12월6일)는 아스팔트 농사가 잘됐다. 서울시내 일대에서 멋진 예술을 했다. 색채, 음향, 장단 모두 맞춰서 얼마나 투쟁을 잘했는가. 민주노총이 어떤 조직인가. 민주노총이 어떻게 투쟁해서 만든 조직인데 감히 깔아뭉개려고 하는가. 여러분들이 민주노총 깃발을 세우기까지는 엄청난 투쟁을 해 왔다. 우리 이제 (그들에게) 맛좀 보여주자. 농사지면서 제일 수지맞는 농사가 바로 아스팔트농사다. 잘만하면 이기고도 남는다. 우리가 농사를 잘 지으면 수배도, 연행도, 집행유예도, 구속도, 에프테에이도 없을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없애기 위해 열심히 투쟁하자.

민주노동당 박인숙 최고위원 격려사=저희가 요즘 아침,점심,밤에도 계속 만나고 있다. 자주 만난다. 그러나 뜨거운 동지야말로 기장 좋은 관계다. 오늘 우리 민주노총간부들이 내일까지 철야농성 통해 노동법 강행처리를 막아내는 투쟁을 벌인다. 민주노동당 9명 국회의원들도 오늘 국회본회의장 앞에서 철야농성하면서 함께 투쟁할 것이다. 서로 격려하자. 이런 이야기가 있다. 계란이 타인에 의해 깨질 때는 계란후라이밖에 안되지만, 스스로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된다. 우리의 고난한 투쟁이 바로 스스로 만들어내는 투쟁, 우리의 권리를 쟁취하는 투쟁인 것이다. 임대주택에 사는 분들은 집값을 날릴까봐 싸우고, 비정규직도 싸우고, 농민들은 농가파탄을 막기 위해 싸운다. 그래서 자본도 파업을 하고 보수골통 한나라당도 싸우는지 모른다. 우리 노동자,농민,서민들의 투쟁은 정당하고 명분이 있는 투쟁이라서 다르다. 진정성이 있는 투쟁이기에 끝내 승리하는 것이다. “우리의 투쟁은 이다지도 끝이 없구나, 우리의 투쟁은 왜 계속되는가”라는 이야기들을 한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남들은 송년회를 하는데 우리는 국회 앞 찬바닥에서 싸운다. 민주노총은 10년전 40만명으로 시작해서 80만 조합원의 구심으로 제1노총이 되었다. 얼마전 정부는 요란하게 수출 3천억불 달성으로 세계 11위를 차지했다며 기념식을 가졌다. 그러나 우리는 분통이 터진다. 수출이 많이 되면 뭐하는가. 경제성장경제이 되면 뭐하는가. 자본만의 성장 발전이다. 고용없는 성장은 우리가 바라는 성장이 아니다. 우리는 노동할 수 있는 일자리를 갖고 노동기본권을 가질 수 있을 때 성장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우리는 비정규악법 원천폐지와 로드맵을 저지하기 위해 나왔다. 1800만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우리에게 달려있다. 아이엘오에서도 직권중재를 비롯한 노사관련법이 국제적 기준에서 오히려 후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더 분통 터지는 것은 열우당이 제 갈 길을 가기 위해 2006년 국회를 국민 입장에서 진행하지 않고 야합하고 담합해서 하려고 하고 있다. 사학법 개정도 한나라당에서 하자고 하니까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이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우리 동지들 밖에 없다는 확신 속에 굳센 단결과 연대로 이 투재을 승리로 이끌자. 민주노동당 국회의원과 민주노총 조합원이 함께 투쟁해서 후진화 법안 막아내고 우리의 권리를 쟁취해 내자. 끝까지 같이 투쟁할 것이다.

전기환 전농 사무처장 연대사=연일 투쟁하느라 고생이 많다. 어제 우리는 승리의 모습을 보았다. 을지로 두 방향에서 모인 노동자,농민의 거대한 함성이 우리의 희망이다. 11월29일 지역집회가 끝나고 나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농민들에게는 “노동자만 안오면 집회신고를 해주겠다”고 했단다. 노동자만 안오면 집회를 하게 해준다더라는 것이다. 적들은 우리의 연대투쟁을 두려워하고 있다. 우리의 투쟁이 그들에게 비수로 꽂히나보다. 그 승리를 향해서 노동자,농민들이 손잡고 투쟁할 때, 11월22일 시작된 노동자,농민들의 투쟁은 어제로 일단락 되었다. 이 정도면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 만 한데 국회는 아직도 우리의 투쟁을 요구하고 있다. 비정규악법을 날치기로 처리하더니 이제는 로드맵을 또 강행처리하려고 한다. 농민에게도 마찬가지다. 광우병 쇠고기 때문에 그들은 전전긍긍한다고 한다. 수입을 중단하고 협상 중단해야 하는데 미국에 굴복하고 있다. 노동자,농민,빈민,청년학생들이 연대한 민중총궐기에서 우리는 똑똑히 봤다. 이제 승리를 향해서 마지막 총궐기를 해야 하겠다. 노동기본권을 인정받고 농민들이 마음 편히 일하면서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싸우자.

배강욱 화학섬유연맹 위원장 투쟁사=자랑스런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 여러분 연일 계속되는 파업투쟁과 수차례 집회투쟁에 얼마나 노고가 많은가. 하도 많은 집회에서 연설을 들어서 이제는 비정규직, 로드맵, 에프티에이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지 않은가. 저는 하나만큼은 결의하고 끝까지 지켜나가자는 이야기를 하려고 나왔다. 초저녁에 돈을 많이 따고도 새벽닭울고 나면 돈이 하나도 없는 화투치는 사람보고 ‘초장끝발 개끝발’이라고 한다. 처음에 일등으로 달리고도 결승선에는 제대로 못들어오는 마라톤을 하는 사람보고 '촌놈마라톤'이라고 한다. 우리는 그동안 초장끝발 개끝발 같은 투쟁, 촌놈마라톤 같은 형태의 투쟁을 해왔다. 법안 저지투쟁을 누차 해왔으나 어영부영 통과되고 나면 마지막에 규탄집회 한번 하고 끝나는 과오를 범해왔다. 그래서 이번에 비정규법안이 통과되고나서 투쟁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파업 대오가 늘고 집회 대오가 늘어났다. 어제 투쟁을 보자. 명동과 을지로, 퇴계로, 동대문을 가로막아서며 벌인 우리의 투쟁은 지난 97년 노개투 이후 처음 제대로 해본 투쟁이었다. 이번 투쟁은 법안 통과되고 나서 흐물흐물 끝나는 투쟁이 절대로 아니다. 앞으로는 감히 날치기처리 같은 것은 절대로 못하게 하는 투쟁을 만들어 나가자.

김금철 건설운송노조 덤프연대 의장 투쟁사=덤프노동자들은 제도개선과 입법쟁취를 위해 전국 지부장들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중앙당사 앞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건설노동자, 타워크레인 노동자, 건설일용노동직 노동자들이 함께 농성하고 있다. 국회는 비정규직악법을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몸으로 막아서는 가운데서도 날치기처리했다. 그러면서도 노동기본권 제도개선을 위한 법안에 대해서는 국회 상정조차 안하고 있다. 정부는 노동자들에게 약속해 놓고도 자본에 편에 서서 건설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화물노동자들도 지난 12월초 파업투쟁을 진행했다. 국회는 수년간 화물노동자들이 요구했던 내용들을 내년 2월에나 논의하겠다고 한다. 과연 이 국회가 누구를 위해 있는지 궁금하다.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 설움받고 차별받는 비정규노동자들의 요구는 외면하고, 자본의 이익만을 챙겨주려는 모습을 본다. 200만 건설노동자들과 비정규노동자들은 지켜볼 것이다. 그래도 안되면 대한민국 국회를 해산시키는 투쟁도 할 수 있다. 그들은 우리가 반대하는 로드맵도 강행처리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또 한번 날치기를 시도할 것이다. 그것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국회 안에서 힘차게 싸우는 민주노동당의원들보다도, 바깥에서 싸우는 우리 노동대오의 투쟁결의가 더 중요하다. 제대로 된 노동자의 삶을 위해 제대로 된 법이 만들어질 때까지 힘차게 투쟁할 것이다.

이미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투쟁사=많은 간부조합원들이 이 자리를 매우고 있다. 요즘 주몽, 대조영, 연계소문 같은 사극을 많이 본다고 한다. 왜 사람들이 사극을 좋아하는가. 저 나름대로 분석해보았더니 공통점이 있었다. 요즘 사극들은 모두가 승리하는 역사,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하는 내용이었다. 승리하는 역사, 투쟁하는 민중의 역사를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이 욕망을 대리 충족하고자 하는 세태인 것이다. 어제 우리는 바로 승리하는 역사를 보았다. 꼼짝도 안할 것 같던 국회가, 911야합을 통해 로드맵을 강행하려던 의원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환노위는 노사정 합의내용에서 일정정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가열하게 투쟁하면 우리의 승리는 조금씩 다가오다가 한꺼번에 승리로 바뀐다는 것을 보여준다. 에프티에이협상도 현재 3개정도는 협상이 중단됐다. 승리의 고지가 눈앞에 보인다. 에프티에이는 우리 민중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타결되어서는 안된다. 마지막 협상일까지 몬타나주에서는 원정투쟁단이, 여기서는 우리 노동자,농민,빈민,서민들이 중단 투쟁을 벌여나가야 할 것이다. 국내외 투쟁으로 협상을 저지해내고 승리로 이끌자. 또 오늘내일 1박2일 농성투쟁을 통해서 비정규법안이 날치기로 처리돼 억울함과 비통함을 가졌던 것을 교훈으로 삼아 로드맵은 반드시 저지해서 새로운 노사민주화 법안을 통해 마지막 승리를 안아오자. 아무도 우리의 투쟁을 대신 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각인하고 이 투쟁 흔들리지 말고 반드시 승리를 안아오도록 하자.

정의현 일반노조협의회 의장 투쟁사=동지들께서 소식을 들으셨나 모르겠다. 오늘 새벽 5시 서울역 앞 대우빌딩에서 대우건설이 금호그룹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노조파괴 시나리오에 의해 200명의 용역깡패들을 보내 그동안 15년,20년간 일하던 연세많은 아주머니, 아저씨 비정규노동자들을 길거리도 쫓아냈다. 우리는 중대한 국면 맞고 있다. 이 싸움은 한국노총과 노무현정권이 노동자들을 다 죽이고, 87년 이후 만들어진 민주노조 운동의 흐름을 죽이기 위한 야합에서 비롯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9월19일 대의원대회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하나는 한국노총과의 연대를 파괴한다는 결정이었고, 하나는 11월 총파업투쟁을 노무현정권퇴진투쟁으로 전개한다는 것이었다. 민주노총은 아이엠에프 이후 우리가 몰리고 투쟁하면서도 힘을 모으지 못하고, 단결하지 못하고, 정치적 하나의 구심점을 갖지 못한 어려운 세월 겪어왔다. 민주노총은 한국노총과 노무현정권에 대해서 함께 손잡고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의지를 모아내지 못했다. 이에 지금 우리는 중대한 투쟁 전개하고 있다. 하나는 민주노총 10년만에 다시 한번 굳건한 중심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고, 산별노조 건설운동과 더불어 1500만 노동자들을 모아세우는 투쟁을 벌이는 것이다. 바로 이 투쟁 속에서, 이 혹독한 겨울 투쟁에서 우리 민주노총이 어용 한국노총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산별노조는 이땅 전체 노동자들을 책임지고, 낮은 곳의 노동자들과 함께 어깨를 거는 거대한 노동운동이다. 민주노총과의 강력한 연대투쟁 속에서 산별노조가 만들어질 수 있음을 확신하고 함께 전진하고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하자.

진경호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이 상경투쟁단의 활동수칙과 지침, 투쟁일정을 발표했다.

활동수칙=1.민주노총 상경투쟁단은 당면투쟁의 선봉대이자 대표자라는 자각으로 1박2일간의 투쟁에 최선을 다한다. 2.민주노총 상경투쟁단은 노동법 개악저지, 비정규확산법 날치기 무효화, 한미FTA, 협상 저지 등 당면 투쟁과제를 대중적으로 확산하고 사회적 쟁점으로 만들어내는 투쟁의 선봉대로서 최선을 다한다. 3.상경투쟁단은 총연맹의 지휘에 철저하게 복무하고, 개별행동을 일체 금하며 대정부 대국회 압박을 위한 투쟁에 몸고 마음을 던져 투쟁한다. 만약 개별행동시에는 즉시 단위사업장으로 복귀조치한다.

상경투쟁단 활동지침=1.환노위 법안소위 위원 면담투쟁 대표단을 구성한다.2.연맹별 피켓 및 선전전을 준비한다. 3.대시민선전전을 실질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연맹별 단위사업장별 세부계획과 역할 분담한다. 4.상경투쟁단은 연맹별 단위사업장별로 집단행동하며, 몸벽보 부착 등 질서정연하고 조직적으로 행동한다.

민주노총 전간부 상경투쟁 1부행사를 오후 4시 정각 종료하고 각 산별연맹 자체 집회를 벌이기 시작했다. 대국민선전전과 함께 여의도 문화공원 농성천막 사수를 위해 이동한다. 경찰 침탈을 막기위해서다. 이후 오후 7시부터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결합할 예정이다.

[2신/1시45분] 여의도 국회 앞에는 민주노총 전간부 상경투쟁을 위해 전국의 각 지역에서 달려온 지역본부 간부들이 속속 집회장소로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총파업승리 결의대회 막바지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방대오가 집회장에 모이는대로 정각 2시에 결의대회를 시작하겠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다. 또 대오가 속속 집결함에 따라 집회장소가 협소해져 경찰 폴리스라인을 뒤로 빼 줄 것을 요구하는 사회자의 멘트도 들린다.

하늘은 흐렸고 조금 찬기운이 집회장을 감싸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내리던 보슬비가 다행히도 그치고 현재 날씨는 그리 춥지 않아서 민주노총 전간부 상경투쟁의 전망을 밝게 한다. 어제 밤 늦게까지 제3차 민중총궐기투쟁에 나섰던 노동간부들은 지친 기색없이 비장한 얼굴로 총파업승리 결의대회를 기다리고 있다.

국회환경노동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노사로드맵 관련 재심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이 국회 안팎에서 강도높은 투쟁을 벌일 순간이다.

[1신/12.7] 민주노총 전국 간부들이 상경투쟁에 들어간다. 11월30일 국회의장 직권상정과 토론을 생략한 채 단 12분 만에 표결로 강행처리한 비정규악법에 대한 노동자들의 원성이 높다. 또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911야합 노사로드맵 상정을 둘러싸고 진통이 거듭되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투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2일 서울에서 전국단위노조대표자 325명이 결의대회를 갖고 연말 총력투쟁 결의를 공유하는 한편, 한층 더 강화된 투쟁전략 등을 심도있게 논의한 바 있다.

■12월2일 전국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 연맹별 투쟁집중 방침

△화섬연맹=평균 4천5백여 명의 조합원들이 수요파업 투쟁에 참여하였으며 금호타이어 중심으로 전체조직이 12월6일 전면파업 돌입
△서비스연맹=촛불집회에 적극 결합하며 6일 총파업투쟁에 전력집중
△공공연맹=4일 월요총파업 집회 이후 단위전임자+대표자 모두 참여하는 비상대표자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단위노조대표자들이 참여하는 선도투쟁 일환으로 국회앞 천막단식농성 돌입 제안
△여성연맹=특수한 현장조건을 고려하여 총파업투쟁 교육에 주력하는 동시에 6일 총파업투쟁에 집중
△보건의료노조=12월4일 지부간부들이 상경하여 현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간부대의원이 파업을 선결의하며 이를 계기로 로드맵 폐기투쟁에 주력
△건설연맹=월요일부터 중앙을 비롯하여 광역시도 국회의원 사무실 타격투쟁 돌입하며 지역 촛불집회 등에도 최대한 결합
△금속연맹=금속이 총파업 투쟁 중심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조 유지 입장 재확인
△사무금융=12월4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투쟁전술 등을 논의, 6일 총력집중, 7일 간부 중심으로 파업과 항의집회 돌입
△공무원노조=전국 70개 지역에서 거점농성, 총파업지지 현수막걸기 투쟁 등 지원
△택시연맹=12월4일 전면파업에 돌입, 서울 여의도 집중 택시 3천대 상경투쟁
△IT연맹=지속적인 사이버 항의투쟁 전개


또한 12월 6일 민주노총 총파업, 한미에프티에이반대 3차 범국민총월기대회 당일 긴급 산별대표자회의를 열어 12월7일 민주노총 전간부 상경투쟁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노총은 7일 전간부 상경노숙투쟁을 준비하면서 "7일과 8일은 국회 법안심사소위 차원의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고, 이에 국회 및 각 정당이 민주노총의 노동기본권 요구에 상응하는 방향에서 당론을 가지도록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노총과 민주노도당의 대국회 교섭력을 강화하더록 환경을 조성하면서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총파업투쟁 성과를 계승하면서, 간부대오의 투쟁결의를 재확인하고 현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전간부 상경노숙투쟁을 벌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전간부 상경노숙투쟁 보고서에 따르면 "7일 오후 1시 국회앞에 민주노총 전간부 3천여 명이 집결을 시작으로 8일까지 대국회압박 총력투쟁"에 들어간다.

7일 오후1시부터 4시까지는 국회앞에서 투쟁집회을 벌이는 한편 오후4시부터 6시까지 여의도 일대에서 각 연맹별 결의대회를 열고, 7시부터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개최하는 촛불집회에 결합한다. 이들은 7일 저녁 여의도에서 노숙투쟁을 벌이고 다음 날(8일) 아침 9시부터 국회의원 면담투쟁을 시작으로 국회 앞에서 오전중 필수공익사업장 및 대체근로 해당사업장 단우노조 대표자 정당 항의방문후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여는 등 대국회 압박투쟁에 돌입한다.

7일과 8일, 국회 안팎에서 고감도 투쟁을 벼르는 민주노총은 15일 경고파업을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 총파업투쟁과 범국민총궐기투쟁을 통하여 '노무현 정권과 수구보수세력에 대한 성난 민심을 확인했다'는 판단아래 '비장한 투쟁'을 전개한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지침 6호를 통하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동법 개악안이 강행될 시에는, 총연맹 위원장의 지침에 따라 즉각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편집국은 <민주노총 전간부 상경노숙투쟁>을 현장에서 속보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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