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시간 노동은 인간답게 살기위한 최소 요구
벼랑끝으로 내모는 현대제철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

현대제철의 탄압에 맞서 지부 총파업을 진행중인 충남건설기계지부가 29일 당진 현대제철 A지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8시간 노동'보장을 중심으로 한 표준임대차계약서 체결을 주장하며 총파업을 벌인지 당진지회 14일-충남건설기계지부 8일 차에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서 충남건설기계지부는 '8시간 노동보장, 대체차량 투입 중단, 공안탄압 중단, 현대자본 규탄'등의 내용을 주장하며,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현대자본을 고발하고, 성실한 교섭을 촉구했다.
또한 기자회견에서 충남건설기계지부는 "노동자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않는 현대자본이 끝끝내 우리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건설노조 2만 5천조합원 전체의 분노를 감당해야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손해배상 청구와 대체차량 투입 등 노조탄압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태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경찰의 마구잡이식 공안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현대자본은 22일 건설기계지부 결의대회 이후 노동조합에서 성실히 교섭에 임하고 사태 해결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교섭에 제대로 참석도 않은채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대체차량, 용역깡패 등을 투입하며 탄압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미 다수의 현대제철내 업체가 8시간 노동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요구되는 도덕성은 망각한채 언론에 8시간 노동은 현대제철과 관련이 없다는 어처구니 없는 작태를 보이며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

더욱이 충남도경과 당진경찰은 지역민의 생존권 보호는 커녕 지난 22일 결의대회를 특수기동대와 전의경을 동원 무리하게 강제 진압 하였고 참가자들 중 13명에 소환장을 남발하는 등 무리한 탄압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충남건설기계지부 부지부장과 전 당진지회장이 경찰의 이른바 “묻지마 연행”속에 청구된 영장과 구속 절차가 법원으로부터 기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당한 공권력을 편파적으로 친자본,사용자를 위해 남발하며 노조탄압에 앞장서고 있어 사태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사태경과보고, 참가단체 소개 및 인사, 대표발언 및 기자회견문 낭독,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현재 충남건설기계지부는 현대제철 대체차량 투입저지와 노숙농성을 진행하며 투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