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포스코가‘제철소 출입 제한 인원’ 노사합의 정면 위반!
노사합의 무시하는 처사에 대해 노동조합은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 밖 에 없다 .

포스코는 9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건설노조에 대한 포항제철소 출입제한 인원을 ‘90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상생과 화합 차원에서 출입제한 인원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했다. 도대체 무엇하자는 수작인가? 정녕 포스코는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정말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상생과 화합을 바라기는 하는가?

20일 조인식을 가진 올해 임단협 노사합의서에서는 ‘제철소 출입제한 인원’을 ‘최소화’ 할 것임을 분명 밝혀져 있다. 그 최소 범위로 ‘노조지도부(분회장 제외) 및 폭력(포스코 관련 직원)을 행사한 자’로만 제한할 것을 정했다. 그래서 그 수준은 약 20명 이내 였다. 그러나 포스코가 밝힌 90명에는 ‘분회장을 제외한 노조지도부’만이 아니라 지난 ‘포스코 점거 투쟁 관련 1심 구속자와 석방자’ 등 63명이 포함되어 있다. 명백한 노사합의 위반이다. 노동조합과 전문건설업체가 합의하고 포스코가 보증한 ‘합의’였다.

포스코는 일방적으로 ‘20’여명 수준이 ‘90명’이 출입제한 될 것임을 밝혔고 향후 더 증감될 것이라고 한다. 건설노동자에게 해고와 같은 ‘출입 제한 조치’는 노사합의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내용이었다. 조합원들은 이 핵심적인 내용이 담긴 0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그런데 그 핵심적인 합의를 포스코가 노사합의를 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 분명 06년 노사합의 속에는 포항시민들의 노사화합을 바라는 마음이 오롯이 담겨져 있다. 82일간의 장기파업속에 뼈아프게 나온 ‘노사합의’를 깡그리 포스코가 앞장 서 무시하고 있다.

이런 노사합의를 무시하는 처사에 대해 노동조합은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 분명히 밝힌다. 포스코와 전문건설업체가 건설노조를 죽이겠다면 노동조합은 그에 물러서지 않고 응답하겠다.

2006년 9월 28일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포항지역건설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