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도 자 료
담당: 건설산업연맹 정책부장 최 명선 011-9067-9640
경찰폭력으로 사망한 포항지역건설노동자
故하중근 열사 장례, ‘건설노동자장’으로 결정
포항지역건설노동조합, 유족들의 요청으로 2006. 9. 6(수) 장례 치르기로 …
서울에서도 9월 6일 오전 10시 대학로에서 추모제와 거리행진 진행키로
※ 장 례 일 정 ※
2006. 9. 6(수) 09:00 발인제(포항동국대학교병원 영안실)
10:00 노제(형산오거리, 열사께서 경찰폭력에 쓰러진 곳)
11:00 장례행렬(형산오거리->포스코1문->포스코(본사)
12:00 영결식(포스코 본사 앞, 열사께서 생존에 일하던 현장)

※ 서울 추모제 일 정 ※
2006. 9월 6일(수) 10:00 대학로 서울대 병원 후문 앞에서 추모제
종로까지 행진


- 9월 6일이면 포항지역건설노조 파업이 68일차이고, 평화집회에 경찰폭력으로 하 중근 열사가 사망한지 36일차를 맞게 되는 가운데, 유족들의 요청으로 9월 6일 포항에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열사 정신 계승! 故 하 중근 열사 건설노동자 장”으로 故 하 중근 열사 장례식이 진행됩니다.

- 포항에서 진행되는 장례식은 포항 동국대 병원에서 발인을 하여, 하 중근 열사가 사망하신 형산강 오거리를 거쳐 포스코 본사 앞까지 노제를 진행하게 됩니다.

- 장례 일정이 긴급하게 잡혀 진행되는 관계로 포항 공대위는 서울에서도 행사를 진행키로 하였습니다. 이에 서울에서도 포항의 장례일정 시간과 맞추어, 오전 10시에 대학로에서 추모제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거리행진이 종로까지 진행됩니다. 서울의 추모제와 거리행진은 포항에서 서울로 상경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포항지역건설노조 조합원들과 민주노총 산하 조합원, 공대위 소속 단체들이 참가하게 됩니다.

- 故 하 중근 열사의 노모의 급격한 건강 악화로 긴급히 장례일정을 치르게 되지만, 열사의 경찰폭력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투쟁은 장례이후에도 더욱 더 가열차게 전개 될 것입니다.

포항지역건설노동조합은 지난 7월16일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중인 포항지역건설노동조합의 투쟁을 지원하기 위한 파업집회에 참석해, 경찰폭력으로 뇌사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매다, 지난 8월1일 사망한 포항지역건설노동자 故하중근 열사 장례식을 2006. 9. 6(수) ‘진상규명․책임자처벌! 열사정신계승! 故하중근열사 건설노동자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하였다.

열사 대책위는 하중근 열사 어머님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고, 정신이 혼미해지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두 달 가까이 망자의 시신을 지킨 유족들의 어려움을 받아들여 건설노동자장으로 결정한 포항건설노동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 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백주대낮에 건설노동자에 대한 경찰의 살인행위가 명백하게 규명되고, 살인책임자 처벌과 대통령의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장례가 치러 진 것은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열사대책위는 이러한 틈을 타 정권과 자본의 압력으로 인한 사인규명에 대한 지체와 곡해가 발생 할 수 있음을 우려한다.

열사대책위는 열사의 장례가 치러젔다고 해서 사인규명과 살인책임자 처벌, 그리고 대통령의 사과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다 더 분명하게 천명하는 바이다.

열사대책위는 제2,제3의 하중근 열사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도 하중근 열사의 사인규명을 명명백백하게 밣혀낼 것이며, 사인에 대한 어떠한 곡해와 지체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 우리의 요구 -

경찰폭력에 살해당한 하중근 열사의 죽음 진상을 명백히 공개하라 !
노무현 대통령은 폭력살인 사과하고 경찰청장 퇴진시켜라 !
노동자에 대해 자행되는 공권력의 무자비한 인권유린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
포항건설노동자에 가해지는 정권의 폭력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
구속노동자를 석방하고 건설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
불법 다단계 대체인력 투입 포스코를 처벌하라 !
포항건설사태를 조속하게 해결하라 !

2006년 9월 5일
故 하 중 근 열 사 대 책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