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교섭을 해태오던 업체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노조는 지난 6차교섭 공문에서 성실교섭을 지향하던 관용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공세적인 방향으로 선회를 하였다.

총 177개사를 상대로 교섭을 진행하면서 현재까지 교섭에 나온 업체는 6~7개업체가 고작이다.

6차교섭장소에는 협동사와 첫교섭이 있었으며 개별사는 준경타워, 원일타워, 야후건기 발해건기, 산명코리아, 유일기건, 대산타워, 승진타워, 굿모닝타워 등 총 9개사가 참석을 하였다.
협동사는 총 132개사 중 현재 65개사가 위임장 업체 명단을 제출하였으며 신우개발, 아산건기, 대산타워, 금강서비스, 흥화계열사 등등 아직도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들이 많이 교섭위임을 하지않고 버티고 있다.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지방노동청남부지청 교섭장에서는 이날 박종선 지청장님이 격려차 참석하여 "지난해는 07년 협약안을 정착하는 한해였고, 교섭 진행중 도울일이 있으면 지청에서도 적극 돕겠다. 이 장소는 당초 결혼식장을 인수한 곳이다. 지금까지 많은 신혼부부들이 맺어 졌다. 지난해 새로 이곳으로 이사를 온 후 알리안츠생명노조, 코스콤노조,보건의료노조 등 지난해 성공적으로 남부지청의 조정이 잘 되어 마무리되었다. 따라서 타워교섭도 잘 타결될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는 의미있는 격려사를 하였다.

이날 교섭에 나온 개별사들은 의견은 협동조합이 업체들의 권리를 보호 해 주지않고 있음을 불만삼아 개별교섭에 임하고 있음을 주지시켰다. 아울러 노동조합은 개별업체들도 서로 연락하여 위임장을 받아서 참석토록하고 향후 교섭은 협동조합과 별도로 교섭창구를 만들겠다는 제안을 했다. 또한 개별사는 현재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소고발을 자제해 달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오후 2시 개별사 교섭에 이어 협동조합 첫교섭이 이어 졌다. 참석인원은 이달숙 이사장, 유한식(전무), 권영, 김석주, 권영학, 최병문, 전병기, 김상규(노무사) 등 총 8명의 이사진이 참석을 하였다.

교섭이 시작되자 마자 노동조합은 지금까지 교섭을 지연해 오던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협동조합은 "업체들이 서로 관계도 틀리고 사전 조율이나 의견청취, 위임장 등의 절차를 거치다 보니 이제야 참석을 했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이날 협동사 교섭에서 논란이 되었던 것은 사용자단체에 교섭권 위임을 하지않고 향후 체결시 이행하겠다는 얌체 업체와 차기 7차 교섭일정을 잡는데 난항이 있었다.

협동조합은 "일부업체들이 체결 후 이행하겠다."는 면피를 할 경우 "어느 업체가 위임장을 제출 할 것이며 누가 앞장서서 교섭장에 나올려고 하겠냐?"는 는 불만을 제시하였다. 노동조합은 "협동사에서도 132개 회원사 중 위임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진정한 사용자 단체가 아니겠는가?"를 말했다. 협동조합 이사장은 "지금까지 타워 업계 임단협을 지켜볼때 "모든 책임이 협동사에 있는 것처럼 비춰진다. 협동사 타결이 안된다면 개별사의 타결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러한 문제점이 있다."는 형편성 문제를 지적했다.

협동사는 교섭요구안 검토후 10일간의 차기교섭의 시간을 달라는 주문을 하였으나 의견이 맞지않아 난항을 거듭했다.

교섭중간에 협동사에서는 차기 교섭때 사용자단체의 요구안을 제시하겠다는 비상식적인 발언을 하여 원성을 사기도 하였다. 노조는 협동조합 교섭위임에 큰 업체들이 빠져 있는 것에 대해 "노동조합에서 지원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제안해 달라."는 주문을 하였다.
차기 교섭 때는 서로가 보따리를 내놀수 있어야 하므로 진일보한 모습이 보일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는 주문과 함께 6차 교섭은 마무리되었다.

노동조합은 이제야 노사간 정상적은 교섭의 틀이 시작된 만큼 아직까지 위임장을 제출하지 않는 업체는 이유를 막론하고 강력한 압박투쟁에 들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