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건설노조 (위원장 이 지경)이 " 임금삭감없는 주 5일근무, 시공참여자 제도 폐지, 실질임금 확보, 토목단협 쟁취" 등의 주요 요구를 갖고 7월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포항지역건설노조는 지난 4월 6일 부터 기계설치, 전기, 보온 임단협 교섭을 15차 이상 진행했으나, 사측은 오히려 임금동결을 포함하여 단협 개악안을 제출하는 등 임단협 교섭에 난항을 겪어 왔다. 포항지역건설노조는 이에 노조는 지난 19일 경북 지노위에 조정신청을 냈으며, 지난 6월 27일 2,365명이 파업 찬반투표에 참가하여 67%의 찬성으로 총파업 투쟁이 가결되었다. 노조는 29일부터 조기출근, 잔업및 휴일근무 전면중단 등의 준법투쟁에 돌입했으며, 6월 30일 오후에 집회를 개최하여 총파업 지침을 하달했다. 7월 1일 총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새벽부터 정문앞에서 분회별 집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총파업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포항지역건설노조의 목공철근분회의 임단협은 사측의 단체 교섭 거부로 지난 6월 23일 86%의 파업 찬성으로 6월 24일부터 이미 파업투쟁에 돌입한 상태이다. 목공철근 분회는 "8시간 노동제 실시, 단체협약 체결"을 주요 요구로 하고 있으며, 대체근로 저지 투쟁과 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하고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플랜트 협의회의 각 단위 노조의 임단협이 각각 난항을 겪으면서, 총파업 투쟁을 예고 하고 있다.

2005년 강력한 투쟁을 전개했던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위원장 이 종화)는 7월 5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하고 있다. 울산건설플랜트노조는 지난 5월 9일부터 임단협 교섭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상견례조차 거부하고, 단 한차례의 교섭에도 응하지 않고있다. 이에 울산건설플랜트노조는 지난 6월 16일 92개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정신청을 냈으며, 6월 24일에는 울산지역의 조합원을 중심으로 "총파업 투쟁 승리 출정식"을 개최한바 있다. 울산건설플랜트노조는 7월 5일 태화강 둔치에 조합원 총동원령을 내렸고,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파업이 가결되면 즉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울산건설플랜트노조의 총파업 투쟁은 작년에 이어 비상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플랜트건설노조협의회 4개 조직이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하여 공동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쟁취 목표로 울산단협 쟁취를 걸고 있으며,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도 지역 총파업을 결의하고 있다. 이에 사업주들의 부당노동행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지난 4월 중순부터 울산산단의 주요 업체에서는 작년 파업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조합원에 대한 취업 거부, 계약해지, 노조 탈퇴 강요 등이 행해지고 있다.

전남동부경남서부건설노조(위원장 윤갑인재)의 임단협도 난항을 겪고 있다. 임금협약만 있는 전남동부 건설노조는 임금인상 15%를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에서는 동결과 삭감을 주장하고 나서, 지난 6월 21일 조정신청을 냈고, 조정 종결이 되어 7월 1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여수지역건설노조(위원장 이기봉)의 임단협도 난항을 겪고 있다. 기계설치 분야와 계전(전기)의 공동 임단협을 젼개하고 있는데, 사측에서는 1차 상견례가 지난 이후 계전쪽에서 공식적으로 공동 임단협을 못하겠다며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7월 3일 다시 교섭이 예정되어 있으나, 결과는 불투명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