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 영등포구 대림1동 700-4번지 어수빌딩 2층 / ∙홈페이지 : http://www.plantunion.net / ∙발송일시 : 2006년 6월 8일(수)
∙받는 이 : 각 언론사 사회부 노동담당 기자 / ∙제목 : 공동투쟁본부 출범 및 울산 단체협약 쟁취 공동투쟁 전개(총 3p)
∙문의 : 울산지역건설플랜트노동조합 (052-269-0482), 사무국장 마성희(016-688-98227), 조직부장 김희재(017-552-9779)

- 6월 8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플랜트건설노동조합협의회 ‘06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출범 및 울산 단체협약 쟁취 공동투쟁 전개 기자회견’ 기자회견문입니다. 많은 보도협조 부탁드립니다.
(본 자료는 홈페이지 http://www.plantunion.net 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기 / 자 / 회 / 견 / 문 ]

전국건설산업연맹 산하 ‘플랜트건설노동조합협의회’는 법의 사각지대에서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건설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건설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투쟁해 왔으며, 불법다단계 하도급 및 건설현장의 온갖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한 투쟁에 앞장 서 왔다.

그러나 건설산업연맹과 플랜트건설노동조합협의회의 이러한 건설현장 내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청사와 전문건설업체들은 노동조합을 와해하기 위해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분리시키고,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 현장의 취업거부, 해고 등을 자행하고 헌법에도 보장된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며 노동조합 탈퇴요구, 교섭해태 등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특히 여수와 울산지역은 원청사와 공장장협의회 등이 조직적이고 노골적으로 노동조합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여수지역에서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공장장협의회가 클럽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내용을 보면 조합원과 비조합원 분리, 휴대폰 휴대금지, 노동조합 조끼착용금지, 노조간부의 현장출입 통제 등 건설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으며, 또한 지역 건설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공사물량을 타 지역으로 빼돌리고, 해외동포를 포함한 무분별한 외국인력 도입을 통해 건설노동조합의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2006년 또한 여수지역건설노동조합이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여수계전업체들이 조직적으로 교섭에 불참하는 등 노동조합의 대화와 교섭을 통한 원만한 노사관계 구축을 파탄내고 오히려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광양과 포항지역은 세계 초일류 철강업체가 배후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고 있으며 이는 2006년 임단협 진행과정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광양과 포항지역의 전문건설업체들은 노동조합 활동과 관련된 단체협약의 내용을 모두 개악하여 노동조합 활동을 원천적으로 막는 등 노동조합 탄압을 노골화하고 있다.

울산지역은 2005년 76일간의 처절한 투쟁 속에서 울산시청, 울산노동부, 부산경남 경총, 울산의 상공회의소등과 건설산업연맹,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울산지역건설플랜트노동조합, 그리고 전문건설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공동협의회 협약을 이끌어 냈지만 현장에서는 이미 휴지조각 보다 못한 것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특히 플랜트건설노동조합 협의회 중 여수, 포항, 전남동부경남서부지역은 노동조합과 전문건설업체가 교섭과 대화를 통한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기본적인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고 현장을 개선해 가고 있지만 울산지역만 업체들이 교섭을 노골적으로 거부하고 오로지 노동조합을 파괴하기 위해 조합원에 대한 취업거부와 부당한 해고를 자행하고 있으며 8시간 근로, 주. 월차 등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기본적인 권리조차 박탈하고 있다.

이에 플랜트건설노동조합협의회(의장 윤갑인재) 소속 울산, 포항, 여수, 전남동부. 경남서부 등 4개지역 노동조합은 06년 임단투에서 노동조합 탄압을 박살내고 공동투쟁 공동승리, 단일노조 건설, 울산지역 단체협약 쟁취, 건설현장의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한 대정부 투쟁을 승리하기 위해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하고 지난 연대투쟁의 경험을 넘어 더욱 더 강도 높은 공동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공식 천명한다.

특히 플랜트건설노동조합협의회의 2006년 투쟁의 중요한 목표 중에 하나인 울산지역건설플랜트노동조합의 단체협약 체결에 원청사와 전문건설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플랜트건설노동조합협의회는 올해 공동의 투쟁목표로 사활을 걸고 울산지역건설노동조합이 단체협약을 쟁취 할 때까지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반드시 쟁취하기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이다.

플랜트건설노동조합 협의회는 2006년 공동 투쟁을 선포하고 플랜트건설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노동행위를 박살내기 위한 투쟁과 200만 건설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 건설산업연맹을 포함한 전체 건설노동자들과 함께 앞장 서 투쟁할 것을 밝힌다.

- 우리들의 요구

하나. 울산지역건설플랜트노동조합의 단체협약체결을 위해 전문건설업체들은 즉각 단체교섭에 응하라
하나. 건설현장에 비리와 부조리의 원천인 불법다단계하도급을 폐지하고 시공참여자 제도를 즉각 폐 지하라
하나.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지역노동자들의 생존권과 지역경제 파탄을 부추기는 플랜트건설현장의 무 분별한 외국인력 투입을 즉각 중단하라



2006년 6월 8일

전국건설산업연맹 지역업종협의회 플랜트건설노동조합협의회
여수지역건설노동조합 / 울산지역건설플랜트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역건설노동조합 / 포항지역건설노동조합




[참고] 플랜트건설노동자 지난 4년간 연대투쟁의 실천

전국건설연맹 산하 플랜트건설노동합협의회는 공장, 발전소 등 산업설비를 짓고 보수 정비하는 건설현장에 종사하는 플랜트건설노동자들이 연대의 중요성을 실천 속에서 확인하면서 2004년 탄생한 조직이며, 현재 포항지역건설노동조합(위원장 이지경), 여수지역건설노동조합(이기봉), 전남동부․경남서부 지역건설노동조합(윤갑인재), 울산지역건설플랜트노동조합(이종화) 등 4개 지역 단위노조와 3만 조합원이 소속되어 있다.

플랜트건설노동자의 조직화는 민주노조 18년 역사를 가진 1989년 포항지역건설노동조합이 설립되고 이후 다른 3개 지역 여수, 전남동부경남서부, 울산지역의 노동조합은 가슴 벅찬 연대투쟁 속에 맺어진 결실이다.

2002년 여수 지역의 파업투쟁은 전남동부 건설노조와 포항지역 건설노조가 파업 초기부터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파업현장에 함께 투쟁하였고, 그 투쟁 속에 여수는 단체협약을 쟁취하였다.

2003년에는 전남동부지역의 임금 및 단체협약 쟁취가 최대 현안이었다. 플랜트 조직들은 2003년을 전남동부지역건설노조 승리의 해로 만들기 위해 결의를 모았다. 포항지역의 25일 파업투쟁과 여수지역의 현장조직 강화는 전남동부건설노동조합에게 손쉬운 승리를 안겨주는 결과를 나았다.

2004년 5월 17일 플랜트건설노동조합협의회가 결성되었으며, 2004년 임단투는 협의회의 합의에 따라 7월 시기투쟁을 만들어내었으며 포항, 전남동부의 42일간의 투쟁, 여수지역의 14일간의 투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2005년 3월 18일부터 76일간의 총파업을 전개한 울산지역 건설플랜트 노동조합 투쟁을 엄호하고 지원하면서 민주노조 역사상 보기 드문 연대가 이루어졌다. 전남동부경남서부 동지들이 지역에서 파업을 하고 3회 연대투쟁을 했으며, 포항과 여수 또한 2회 연대투쟁을 진행하였다.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플랜트건설노동자에게 그 동안 4년은 4개 지역이 서로가 서로에게 연대의 중요성을 실천 속에서 확인하는 소중한 역사였다. 2006년 올해 처음으로 조직된 3만의 전국 플랜트건설노동자 그 동안의 ‘연대’를 넘어 ‘공동’투쟁을 결의하고 ‘공동투쟁본부’를 출범하였다. 연대투쟁에서 지원, 엄호라는 말이 이제는 모든 투쟁과정 속에서 4개 지역 3만 플랜트건설노동자가 ‘공동으로 논의하고 공동으로 결정한 투쟁계획을 공동으로 투쟁’하는 것이다.

하나로 뭉쳐 하나의 전선에서 한몸으로 투쟁하는 3만 전국 플랜트건설노동자의 2006년 공동투쟁에서 반드시 울산단체협약을 쟁취하고 4개 지역 임단투 공동투쟁은 공동승리 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