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건설현장 임금교섭 결렬로 오늘 쟁의행위 찬반투표... 지노위 조정도 결렬


광주 광천동 소재 대림건설 아파트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형틀목수노동자들이 임금교섭 결렬로 집단행동에 나선다.
4일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지부(지부장 김범종)에 따르면 대림건설 아파트건설현장에서 지부와 3개 전문건설업체(삼지토건, 대청공영, 운봉건설)는 지난 9월 말부터 임금.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부는 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투표에 참가할 조합원은 50~60명 정도다.
지부는 현재 실질 임금인상과 하루 8시간 노동, 직접고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팀장급 일당 17만원, 기능공 15망원, 준기능공 13만원으로 임금인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그러나 노사 입장차가 커 지방노동위원회도 조정안을 내놓지 못해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

노조와 전문건설협회가 산별교섭을 통해 단체협약을 체결해야

업체들은 조정에서 대한건설협회가 지난 9월부터 적용하도록 권고한 시중노임단가에 따라 기능공 일당 9만7천678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 지부 사무국장은 "시공참여자제도가 없어졌지만 평당 얼마를 주는 식으로 도급이 자행되고 있다"며 "노동시간도 평균 10시간으로 들쑥날쑥하고 일당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도급을 받아 일을 할 경우 팀장이 돈을 받아 팀원에게 분배한다. 빠른 기간 내에 최대한 작업 속도를 올려야하기 때문에 노동강도가 세지고 하루 노동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한편 건설현장마다 단체협약이 체결되면서 노사 마찰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조와 전문건설협회가 산별교섭을 통해 단체협약 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펌 매일노동뉴스 조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