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건설노조 산하 4개 지부 가운데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지부장 이상원)와 포항지부(지부장 박신용)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에 잠정합의했다.
25일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4일 임금협약에 잠정합의하고 27일 오후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임금은 기계 직종의 경우 기능공A는 5천원, 기능공B는 4천원, 조공은 2천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전기 직종은 기능공 3천원, 조공 2천원 인상에 합의했다. 이번에 새로 신설된 함석공은 9만5천원, 보온 기능공은 8만1천원, 보온 조공은 7만5천원, 보온 여성은 5만1천원으로 합의했다.
앞서 지부는 지난 6일 조합원 1천898명이 참가한 가운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84.9%로 쟁의행위를 가결한 바 있다.
포항지부도 보온 직종을 제외한 기계·전기 직종 등에서 같은 임금인상률로 합의를 한 상태다. 29일 보온 직종부문에서 잠정합의한 후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주안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 사무국장은 "물가와 함께 자재값이 인상되면서 업체들이 경영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얘기해 임금인상률이 저조한 상황"이라며 "포스코 등 발주처에서 원가절감을 실시하면서 발주금액이 20% 정도 삭감됐다고 업체들이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번 교섭에는 기존에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않았던 도장업체도 참가했다.
한편 충남지부는 교섭을 진행 중이고 울산지부는 업체들이 교섭에 참가하지 않아 정체상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