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노조, 여수지역건설노조 임단협 투쟁중, 건설운송노조 4개 사업장 장기투쟁, 추석전 체불임금투쟁, 덤프연대 하반기 총파업 투쟁, 특수고용직 노동자 투쟁등 건설노동자 투쟁 줄줄이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귀향의 이야기로 들썩이는 지금도 건설노동자의 투쟁이 지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장기 투쟁 사업장의 투쟁이 지속되고 있는데, 건설운송노조의 행운레미콘, 서해, 태안레미콘, 한일레미콘 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이 전개되고 있다. 행운레미콘은 올해 1월 1일부로 파업에 돌입하여 250일에 가까운 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9월 6일에는 평택시청 앞에서 집회를 진행 한바 있다. 공장폐쇄로 1년 이상의 원직복직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한일 레미콘 동지들의 투쟁은 연맹으로 교섭권 위임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지난 6월 17일 파업에 돌입한 태안 서해 분회는 지난 7월 28일 2개 회사 사장단과 임 단협 합의를 이끌어 냈으나 다음날 회장이 이를 거부하면서 파업투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8월 17일에는 서울 상경투쟁을 진행한 바 있다.

대부분의 단위노조가 임 단협을 마무리 한 상태이지만, 오히려 본격적인 임 단협과 투쟁의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노조가 있다, 바로 삼환기업노조와 여수지역건설노조이다. 삼환기업노조는 단사 임 단협이 난항을 거듭하여 연맹에 교섭권을 위임하고 5차 교섭까지 진행된 바 있다. 쟁점사항은 임금인상및 적용방안과 주 5일제 실시와 휴일근로에 대한 실질임금 보전방안.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동일노동 동일임금보전 문제 등이다. 9월 8일 6차 교섭이 진행되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한편, 삼환기업노조는 임원선거를 실시하여 홍순관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이 선출되어 9월 9일 이 취임식을 진행한다.

위원장 보궐선거로 잠정 중단되었던 여수지역건설노조도 8월부터 임 단협이 전개되고 있으며, 9월 10일 임단투 승리 결의대회가 진행된다. 여수지역의 경우 토목 건축분회쪽 사업주들의 교섭 거부로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업종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체불임금 투쟁을 전개하고 있어, 연맹에서는 발주처, 주요 시공업체, 노동부에 체불임금 예방 대책을 촉구했으며, 지역업종노조에서는 현장 선전전, 노동부 집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투쟁에 대한 준비와 결의도 속속 진행되고 있는데, 주요한 투쟁으로는 덤프연대의 총파업 투쟁과 특수고용직 노동자 대 투쟁, 국정감사 투쟁과 하반기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이다.
지난 5월 10일간의 파업 투쟁을 전개하고 7월 광화문 집회 투쟁을 통해 전국 조직 결성의 면모를 드러낸 덤프연대는 하반기 도로법 개정과 유가보조를 중심으로 파업 투쟁을 준비하기 위한 수련회를 9월 7일 진행했다. 덤프연대의 투쟁과 더불어 하반기에는 화물운송, 학습지, 레미콘, 덤프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이 힘있게 준비되고 있다. 아울러 민주노총에서는 9월 22일부터 진행되는 국정감사에 맞추어 투쟁을 진행할 예정인데, 그 중의 하나가 투쟁 사업장들의 순회투쟁이다. 건설산업연맹에서도 순회투쟁에 건설운송노조를 중심으로 결합될 예정이며, 3차의 국정감사 기획회의를 거쳐 상임위별로 자료를 제출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