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에는 미친소 때문에 연일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모여들고 있다.
건설노동자들은 미친사장, 미친자본 때문에 촛불을 켜고 있다.

“노동시간 단축 단체협약 준수하라”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5월1일부터 단체협약에 따라 주44시간/ 하루 8시간 일한다.
07년 총파업을 마치며 쟁취한 노동시간 단축이었다. 건설자본을 배려(?)해 10개월간의 유예기간도 두었다. 그러나 단협을 맺은 타워크레인임대업체들은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해고를 통보하는 등 타워노동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원청 건설사들의 탄압도 만만찮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전국의 현장관리자들에게 공문을 보내 조기퇴근을 저지토록 종용했다. 타워크레인 조합원들이 오후 4시에 퇴근할 때, 철근 목수 등 다른 직종 조합원들이 함께 조기 퇴근하면 모두 해고토록 조치했다. 하루 8시간 노동은 법에도 명시돼 있고, 단체협약에도 명시된 내용이다. 건설자본은 ‘법과 원칙’은 나몰라라하며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역과 대전 천안성거지구에서 타워크레인 조합원들은 건설현장 노동시간 단축을 염원하는 촛불을 밝혔다.
서울역에서는 서울경기타워/ 경기남부타워/ 인천경인타워 등 3개 지부가, 대전 천안성거지구에서는 대충강타워가 주축이 됐다. 특히 서울역에서는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산별대장정의 일환으로 촛불을 함께 밝혔다.
오는 25일에도 촛불 행렬은 이어진다.
수도권 권역 3개 지부는 수원에서, 대전충청강원 지역 타워노동자들은 대전에서 ‘하루 8시간 노동 쟁취’를 위한 불씨를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