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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레미콘, 서해산업 야간작업 식사제공, 운반단가 인상 요구 17일 파업 돌입
회사 사장 주유소에서만 비싼 기름 넣을 것을 강요

○ 전국건설운송노조 (위원장 박 대규) 산하 충남지역의 서해산업과 태안 레미콘 2개 분회가 6월 17일을 기해 총파업 투쟁에 돌입했다. 태안레미콘과 서해산업은 법인이나 대표이사는 달리 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한 사람의 회장이 운영하고 있다.

○ 태안 레미콘과 서해산업 소속의 레미콘 기사 노동자들은 타 지역보다 20%이상 차이가 나는 낮은 운반단가를 받아 왔으며, 밤 9시 10시까지 계속되는 야간작업에도 저녁식사도 제공하지 않는 비 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일해 왔다.

○ 날로 치솟고 있는 경유가 인상으로 레미콘 노동자들의 등골이 더욱 휘어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주유소에서만 기름을 넣을 것을 강요하면서, 기사들에게 비싼 기름값으로 이중 삼중의 착취를 진행해 왔다.

○ 이에 태안레미콘은 2004년 11월, 서해산업은 올해 초 노조를 결성하고, 3개월 가까이 임 단협 교섭을 요구해 왔으나, 회사는 단 한번도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지방 노동위원회의 중재자리도 일관되게 거부해 왔으며, 6월 13일 지방노동위원회의 마지막 회의 자리에 노무사를 보내서 단체교섭 거부 의사만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전형적인 단체교섭 거부 행태를 보여줬다. 오히려 태안레미콘에서는 조합원 1명을 해고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 이에 노조는 지노위의 조정 종결을 거쳐 6월 17일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하여, 회사에서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데. 회사는 불법 대체 근로인 소위 용차를 동원하여 파업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해산업과 태안레미콘 노동자들은 회사가 임 단협 요구안을 수용할 때까지 파업 투쟁을 지속할 것이며, 태안군수 면담을 요청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전국건설운송노조 소속 분회들의 지노위 조정종결이 속속 종결되고 있어, 소속 노조들의 임 단협 파업투쟁을 계속 확대될 예정이다.

○ 최근 충주지역 3개 레미콘 사업장 투쟁에서 발생한 한국노총 간부 살인사건에서 보여 지듯이, 특수고용직 노동자인 레미콘 기사 노동자들의 정당한 임 단협 요구에 레미콘 사업주들은 막가파식 노조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충주지역의 레미콘 사업장 투쟁을 비롯하여, 서해산업 태안레미콘의 임단협 투쟁은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현실과 투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 서해산업 (주) : 대표이사 강성윤 . 충남 태안군 근홍면 두야리 402-1 041) 672-6914
- (주) 태안 레미콘 : 대표이사 김병수.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옹리 544-17 041) 675-6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