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쏟아지는 폭우에 비옷도 음식물 반입도 거부, 항의하는 가족들에게는 폭행. 농성자들 오늘 오전 최후 통첩했으나, 경찰 계속거부
1시 30분 현재 울산 조합원들 1,000여명 SK 앞으로 행진 초유의 충돌 예상

울산 경찰은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 것인가?

○ 5월 6일로 파업 50일차 마포 고공농성 7일, 울산 정유탑 고공농성 6일차를 맞고 있는 가운데, 울산 남부 경찰서와 경찰청은 쏟아지는 폭우에 비옷 전달도 음식물 반입도 거부하고, 항의하는 가족들에게는 폭행으로 일관하는 등 반 인륜적인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이에 울산 정유탑 고공 농성자들은 오늘 오전까지 사태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마지막 결단을 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통보하고 있다.
○ 울산 정유탑 고공농성에 대해 초기부터 경찰은 헬기를 동원하는 등 강경진압으로만 일관해 왔다. 식수와 음식물 반입도 차단해 왔던 경찰은. 급기야는 5월 5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비옷이라도 전달하겠다는 가족들의 요구도 완전
히 묵살하였다. 이에 가족들이 당일 오후 7시경 울산 남부 경찰서에 항의방문을 위해 도착하자마자. 폭력적으로 끌어내기 시작하여 조합원 부인중의 한명은 상의와 하의가 거의 벗겨지는 상태로 끌려 나갔으며, 이에 항의하는 남편을 곤봉으로 내리쳐서 머리가 깨지는 부상을 당했다.
○ 음식물도, 비옷도 차단하고, 가족들에게는 폭력을 휘두르는 울산 남부 경찰서의 행태는 사태 해결이 아니라, 울산건설플랜트 노동자들을 완전히 죽음으로 내몰고 있으며, 단체교섭을 거부하는 사업주들의 시간 끌기에 맞장구를 쳐주고 있다.
○파업 50일차 고공농성 일주일째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전문건설업체들은 단체교섭 거부로 일관하고 있다. 사업주들은 마치 교섭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호도하고 있으나. 이는 건설산업의 특성을 모르는 국민과 언론을 기만하는 사기극에 불과하다.
○ 1-2개월 단기 고용을 반복하는 건설현장의 특수성을 악용하여 지난 기간 사업주들은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에게 시간 끌기로 일관하면서, 공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가, 공사가 끝나면 단체교섭 의무가 없다는 방식으로 단체교섭을 사실상 거부해 왔다. 이에 1,500여명의 울산 건설노동자가 파업에 돌입했음에도, 사업주들은 대상자가 없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교섭대상 업체만 확인하는데 수개월을 끌어왔다. 이 과정에 노동부도 동조하여 70개가 넘는 교섭 대상 업체에서 12개 업체로만 확인을 해주었으며, 그나마 12개 업체마저도 교섭 거부로 일관했고, 지난 4월 29일도 사업주들은 그 자리는 단체교섭이 아니다 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현재 사측이 개별 교섭을 이야기하며, 노사간에 교섭방식의 차이만 있는 것으로 주장하는 것은 단기고용을 반복하는 건설업의 현실을 모르는 국민을 우롱하는 완전한 사기극이다.

*** 울산 고공 농성자 들의 요구 ****
- 갈아입을 옷과 수건, 우의 등을 보장하라
- 식량과 식수를 보장하라
- 침낭을 보장하라
- 금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라

□ 담 당 :울산건설플랜트 노조 강 상규 상황실장 010-5546-3603
건설산업연맹 선전부장 최 명선 011-9067-9640

*** 울산건설플랜트 노조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건설산업연맹 홈페이지 WWW.KFCITU.ORG 울산건설플랜트 노조 홈페이지 참조 http://usplanttu.nodo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