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인권탄압도 부족하여 폭력만행까지 저지른
GS칼텍스는 여수시민과 지역건설노조에 공개 사과하라!!

LG칼텍스정유에서 GS칼텍스로 명칭이 변경이 되었으나 변한 것은 하나도 없이 오히려 악덕기업, 폭력기업, 인권유린기업으로 바뀌었다.
GS칼텍스는 말로만 고객사랑, 환경사랑하지 말고 실천을 하여야 할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조합원 부친이 임종 중인데 조합원은 부친의 임종을 보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가족이 아무리 연락을 해보았으나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GS칼텍스 직원 및 협력업체 관리자들은 전 현장에서 공공연하게 고성능 유무선 전화기를 사용하면서도 건설노동자들에겐 가족들과의 유일한 통신수단마저도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결과 우리 조합원은 평생을 두고 그 기억을 가슴에 묻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렇듯 반인륜적이고 천륜마저 저버린 곳이 GS칼텍스현장과 관리자들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GS칼텍스현장에서 발생할 수 없도록 폭력행위와 인권유린, 부당노동행위중지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4월 15일 오전 7시, 건설노동조합에서는 정당한 법절차를 거쳐 방송차량을 서문주차장에 세우고 선전전을 진행하려던 서익0, 이상0 두 동지들에게 GS칼텍스측의 사주를 받은 2-30명의 경비대로부터 무자비한 집단폭행을 당했다.
순식간에 집단폭행을 당한 조합원들은 실신을 하여 바닥에 쓰러졌으나, 이런 와중에도 회사측은 폭행당한 조합원을 병원에 후송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경찰이 다가오자. GS칼텍스의 김철호 부장은 쓰러진 노동자들을 향해 "지금 쇼하고 있다." 는 막말을 하고 회사측의 방송장비를 이용하여 출입을 방해하고 누워 있는 사람은 업무에 방해가 되니 당장 일어나지 않으면 업무방해로 고소할 수 있다. 라는 등의 상식이하 발언을 하였다.
폭행을 당한 두 동지는 119에 의해 전남병원에 후송되어 지금 치료중이다.

GS칼텍스노조를 탄압하여 식물노조로 만들고 재미를 본 GS칼텍스측이 이제는 건설노조를 무력화하고자 하는 가증스런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건설노조에 끊임없이 시비를 걸어서 폭력을 유도하고 그 폭력을 빌미삼아 형사고발 등으로 집행부를 무력화하려는 야비한 계획인 것이다.
우리 여수지역건설노조는 그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GS회사측에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전달하고 대화를 통하여 해결하고자 하였으나 저들은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만하고 있다.
노조집행부의 현장 출입을 저지하고, 건설노조원들의 몸수색까지 하면서 휴대폰소지도 금하는 인권유린도 모자라 이제는 선량한 노동자에게 잔인한 집단폭행을 저질렀다.
건설노동조합은 오늘의 야만적 집단폭력행위에 대해 경찰에 고소고발 조치하였고, 12시부터 작업을 위해 현장으로 들어가려는 노동자들 앞에 굳게 문을 잠그고 업무방해를 한 회사측의 행위도 고발 조치하였다.

여수건설노동자들은 분노를 억누르며 GS칼텍스에 마지막으로 요구한다.

첫째, 선량한 노동자를 잔인하게 집단폭행한 자들을 엄중처벌하고 폭력을 사주한 GS칼텍스는 여수시민과 여수지역건설노조원들에게 공개 사과하라.

둘째, 건설노동조합을 대화상대로 인정하고 집행부의 현장출입을 보장하라.

셋째, 건설노동자의 휴대폰소지를 인정하고 노동탄압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우리는 GS칼텍스의 만행을 뼛속 깊이 새기며 오늘 이 시간부터 1만여 조합원과 4만여 가족들이 똘똘 뭉쳐 GS칼텍스의 불매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을 선포한다.

또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력한 불매운동과 함께 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 행한 노동탄압과 인권유린행위를 사회와 언론등 만천하에 고발할 것이며 노동, 정당,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선언한다.



2005년 4월 15일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여수지역건설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