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 수 신 : 각 언론사 사회,노동,건설 담당 기자님
□ 담 당 : 건설산업연맹 지역업종협의회 김종태사무국장(011-380-8266)

올바른 여론형성을 위해 애쓰시는 언론노동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취재 및 보도협조 부탁드립니다.

< 건설산업연맹 0412 성명서 >

점심 달라, 근로기준법 지키라는 울산건설노동자에 대한
13명 구속, 8명 수배, 110명 입건의 반인륜적 탄압중단하고 구속자 석방하라!

1. 지난 4월 8일, 역사상 초유의 사태로 기록될 경찰 폭력탄압으로 연행된 울산건설플랜트노동조합(위원장 박해욱, 이하 울산건설노조)의 825명 조합원 중 9명이 구속되고 110명의 대량 불구속 입건에 대하여 건설산업연맹(위원장 남궁현, 이하 연맹)은 강력히 항의하며 구속된 노동자를 즉각 석방하고, 대량 불구속입건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 울산건설노조는 식당도 없고, 점심도 제공되지 않는 먼지구덩이 현장에서 쭈그리고 앉아 식은 도시락을 먹고, 장시간 노동에 법적으로 보장된 주차․월차 수당도 받지 못하는 법 이하, 상식이하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바꾸기 위하여 노조를 만들고, 교섭을 요구하고, 파업을 해왔다.

3. 그러나 원청의 비호와 조장으로 하청업체 사용자는 교섭자리에조차 나오지 않고 불법대체근로롤 자행하고 있으며, 노동부는 이를 묵인하고는 일체의 사법조치를 하지 않고, 경찰은 파업참가 조합원을 연행․폭행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고, 검찰과 법원은 파업이 시작하자마자 3명 구속, 8명 체포영장 발부로 탄압을 하더니 이번에 9명의 구속자를 만들어 내며 조합원들의 절절한 외침을 무시하고 노조를 폭도, 불순세력으로 몰아가기에만 여념이 없다. 더구나 병상의 노모를 간호하러 온 노동자를 구속시켜 버리는 등 인륜을 포기한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4. 울산건설플랜트노동자들은 헌법과 노동법에 보장된 노동3권에 따라 노동자로, 인간으로의 최소한의 것을 요구하고 있음을 검찰과 법원은 아직도 모르는가. 이번에 대량 구속은 몸 하나로 먹고 사는 일용직 노동자 가정을 파괴하고, 대량 입건은 가진 것 없는 일용직노동자에게 막대한 벌금으로 죽이겠다는 검찰과 법원의 의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5. 지금 울산건설플랜트노조는 단지 먼지가 없는 곳에서 앉아서 점심을 먹게 해 달라, 법에 보장된 수당을 달라,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요구를 한 것이 구속사유, 처벌대상은 절대 될 수 없다. 울산건설노동자들의 요구는 너무도 정당하고 절실하다. 울산건설노동자들의 주장과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