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 수 신 : 각 언론사 사회,노동,건설 담당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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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개성공단 건설노동자에게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

1. 지난 12월 27일, 개성공단의 건설현장에서 남한의 건설노동자가 추락사를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에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남궁현, 이하 연맹)은 고인에 대한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향후에는 이러한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즉각 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 개성공단 건설현장은 1,500명이상의 건설노동자들이 체류하고 있는 대규모의 현장으로 이중 남한 건설노동자가 300명, 북한 건설노동자가 1,200명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지난 9월에 이어 또 다시 안전사고가 발생을 하여 현장의 안전시설미비가 심각한 상황임을 반증하여 주고 있다.

3. 더욱 심각한 것은 현재로는 남한의 노동자가 질병, 사고 등으로 응급상황이 되어도 반드시 남한으로 와서 치료를 받게 되어 있어 늘 추락과 낙하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건설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에 대하여는 전혀 보장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사고 역시 재해 발생 후 약 2시간 만에 그것도 화물차로 이송하여 병원에 도착을 하였던 것으로 초기 현장에서 응급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이는 건설노동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이다.

4. 이에 연맹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개성공단 현장의 안전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며 재해 발생 시 건설노동자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실질적으로 만드는 건설노동자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 및 보호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통일”과 “교류, 협력”, “평화”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도 시급하게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5. 개성공단은 남북경제교류협력으로 남북의 민중들의 삶이 풍족해져야 그 의의가 살려질 것이다. 그러나 개성공단을 건설하는 노동자의 안전에 대하여는 무방비로 방치되어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노동자의 목숨을 담보로 시설을 세우고 건물을 만드는 것이 남북교류 상징의 현장에서도 반복되어야 하는 것인가. 건설노동자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는 건설노동자 생존이 달린 절대절명의 권리이다. 반드시 보장하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