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플랜트 건설노동자여,
플랜트 건설노동자의 승리와 노동해방 새시대로 힘차게 진군하자!

오늘 우리 플랜트 건설노동자들은 염원인 전국 플랜트 건설노동조합의 출범과 플랜트 건설노동자들의 승리의 시대, 노동해방의 새시대를 위한 새로운 시작을 선언한다.

지역을 넘어 전국을 하나로 묶는 플랜트 단일노조의 건설은 플랜트 건설노동자들의 희망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 힘찬 첫 걸음이다. ‘플랜트노조협의회’라는 조직적 한계를 극복하고, 플랜트 건설노동자라는 단일한 혈연적 연대로 일구어온 자랑스런 투쟁 전통은 오늘의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의 튼튼한 자양분으로 되었고, 단결과 전진으로 힘차게 진군하는 건설노동자들의 미래에 대한 지침을 선사해준 소중한 이정표가 되었다.

지난 2002년 여수의 총파업 투쟁 이후 전국의 건설노동자들은 수백의 간부와 조합원이 구속되면서도 건설노동자의 자랑스런 투쟁 깃발을 지켜 왔다. 2002년 여수, 2003년 포항, 2004년 포항, 전남동부․경남서부, 여수의 공동투쟁, 2005년 울산, 2006년 포항, 울산, 전남동부․경남서부의 공동 총파업 투쟁을 거치면서 개별 지역의 힘만으로 거대한 자본을 상대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단한 투쟁의 길인가를 우리는 실천으로 경험하였다.

소중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을 힘차게 준비하였으며, 그 결과 전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조직을 하나의 단일한 조직으로 전환하였다.

2007년 8월 5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오늘!
우리의 각오는 남다르며, 전체 간부들과 조합원들은 준엄한 시기 건설노동자들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백절불굴의 투쟁정신과 노동해방의 새시대를 향해 힘차게 진군하여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는 드높다.

백절불굴의 드높은 결의로 오늘, 우리는 당당히 선포한다.
전국의 건설현장에서 똑같은 근로조건으로 일하고, 소중한 생존의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있게 하고, 미조직된 플랜트 건설노동자들의 조직화를 위해 중단없이 전진할 것을 선포한다.

또한, 건설노조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건설 자본과 권력의 노조 탄압에 맞서 플랜트 건설노동자들의 통큰 단결과 단일한 투쟁으로 힘차게 돌파할 것을 선포한다.

끝으로, 전체 건설노동자들이 함께 투쟁할 수 있는 건설산별노조의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민주노조운동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건설노동자들의 계급적 연대,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 전 세계 건설노동자들의 해방을 위해 힘차게 투쟁할 것을 당당히 선포한다.

이제 우리는 이만 조합원과 250만 건설노동자들 앞에 전국플랜트 건설노동조합 출범을 힘차게 선언한다.

2007년 8월 5일
전국 플랜트 건설노동조합 출범식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