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제는 건설비리부패를 갈아엎자!
노동자의 신고로 현장의 비리부패 척결한다!
- 건설산업연맹, "건설현장 비리부패신고센터" 개설, 현판식 진행 -

1.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용식, 이하 '연맹')은 2004년 5월 4일(화)부터 "건설현장 비리부패 신고센터"(이하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당일 오전 10시에 센터개소를 알리는 현판식을 갖었습니다


2. 현판식에서 이용식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은 건설산업 비리와 부패를 끊어내는 것은 현 시대 건설노동자의 역사적 사명이며, 이러한 역사적 사명을 실천하는 첫걸음이 신고센터 개설이고, 건설산업 비리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 주체는 바로 노동자임을 강조하였습니다. 비리부패척결이 건설노동자의 역사적 사명이 되어있는 작금의 현실이 매우 참담하고 서글프지만, 창조와 도전, 개혁은 건설노동자의 숙명과도 같은 것임을 확인하며 비리부패를 상징하는 낡은 청동이 달린 쇠사슬을 절단하는 상징 의식으로 현판식을 마무리하고 실천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습니다.


3. 건설산업은 비리의 온상이자 부패의 백화점으로 낙인찍혀 있습니다. 이러한 건설산업의 고질적인 비리부패는 양질의 건축물을 공급하고 싶다는 건설노동자의 최소한의 양심을 짓밟고, 건설산업을 전근대적인 낙후된 산업으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리부패의 구조 속에서 건설노동자는 주당 70시간의 장시간 노동을 강요받고 있으며, 건설현장은 기본적인 근로기준법마저 지켜지지 않는 가장 열악한 노동조건 현장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4.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하여 아무도 나서지 못하고 있는 건설산업 비리부패를 이제는 연맹이, 건설노동자가 앞장서서 척결할 것이며 그 실천 투쟁의 첫 번째로 신고센터를 개설한 것입니다. 연맹은 지난 해 이미 전국의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건설현장에서 공사비의 0.54%가 비리부패비로 빠져나가는 것을 발표하여 누구도 밝혀내지 못했던 비리부패의 규모를 밝혀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신고센터를 통한 현장 노동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하여 비리부패의 적나라한 실태와 양상을 공개할 것입니다. 특히 작년도 조사에서 심각하게 드러났던 공공기관의 비리척결을 올해의 중점사업으로 선정, 신고 접수되는 특정기관과 특정인은 실명으로 공개하고, 제보가 많은 기관별로 순위 등을 지속적으로 공개 발표할 것입니다.

5. 연맹이 개설하는 신고센터는 기존의 정부와 단체의 그것과는 차별을 두어 형식적인 신고센터 개설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입니다.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어 비실명 제보의 접수, 설문조사 실시 등의 신고자의 부담은 최소화하며 최대한의 제보와 신고가 가능한 새로운 방식의 신고센터를 운영할 것입니다. 단지 기다리는 신고센터가 아닌 찾아내는 신고센터, 참여하는 신고센터를 표방하여 현장과 밀착해 있는 노동조합만의 이점이 제대로 살려지도록 할 것이며 정책제안 및 외국현장에서 겪었던 사례 등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올릴 것입니다.

6. 정치판을 갈아엎은 노동자들이 새로운 판갈이에 나서는 그 첫 번째 선포! 연맹은 현장의 일선에서 노동자들이 직접 눈으로 접하는 비리부패의 실상을 신고를 받아 노동자가 폭로하는 건설현장, 노동자가 감시하는 건설현장을 통하여 건설산업 비리부패 그 고리를 하나하나 끊어 나갈 것입니다. 2004년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원하청 문제, 2006년에도 수주와 입낙찰 문제에서 비리부패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입니다. 이제 건설현장 비리부패와 노동자의 한판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승리와 축하는 반드시 노동자의 몫이, 투쟁의 성과가 될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