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룡천역 폭발사고 재난, 같은 민족으로 돕고 극복하자.

22일 평안북도 룡천역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이 나돌았으나 23일 북의 외무성 발표와 북의 유엔 대표부 대사에 의하면 "북에서 물길 공사가 한창인데 이 공사장에서 사용할 폭약(다이너마이트), 또는 이것을 만드는 물질이 작업과정에서 일꾼들의 부주의로 전기선에 연결되어 스파이크가 일어난 사고"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외신들에 의하면 "폭발 사고로 사망 150명, 부상자 1천명 이상이며 또한 폭발로 공공건물 12동 및 가옥 1천850채가 무너졌으며, 6천350채의 가옥이 부분적으로 파괴됐으며 이후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갈 것"이라고 한다.
북은 이번 폭발사고에 대해 중국을 비롯한 유엔에 지원을 요청하였고 국제사회도 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하고 있다.

통일연대는 룡천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부상을 당하신 분들이 하루속히 쾌유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통일연대는 룡천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에 정부를 비롯한 남녘의 모든 단체와 국민들이 함께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 믿는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이웃이 당한 아픔을 함께 나누는 고유한 미풍양속을 갖고 있다.
실제로 이북의 동포들은 남녘의 동포들이 1980년대 큰물 피해를 입었을 때 쌀을 비롯한 수많은 물품들을 지원하며 남녘의 동포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었다. 남녘도 1990년대 북의 큰물피해를 돕고자 민간단체들이 나서서 북녘동포돕기 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우리들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미풍을 살려 남녘의 모든 동포들이 정견과 사상, 계급과 계층을 초월하여 같은 민족으로써 북의 사고에 대해 아픔을 함께 나누고 극복해야 할 것이다.

통일연대는 이번 룡천역 폭발사고에 대한 지원사업이 단순한 시혜적 차원의 사업이 아니라 같은 민족으로써 아픔을 함께 나누고 북녘 동포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과정으로 될 것을 호소한다.
남과 북은 한 핏줄을 나눈 같은 민족이다. 분단으로 인위적으로 갈라진 북녘의 동포들이 처한 어려움에 가장 먼저 발벗고 나서야 할 주체가 바로 남녘 우리들인 것이다.
특히 공동선언 발표 이후 우리들은 통일로 함께 나아가고 있다.
이번 룡천에서 발생한 사고는 북만이 아닌 전체 우리민족의 재난이기에 우리들은 북의 폭발사고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여러 가지 동포애적 지원사업으로 함께 극복해야 할 것이다.

통일연대는 이후 각계 단체와 국민들과 함께 동포애의 마음으로 북의 폭발사고 지원사업과 재난 극복 사업에 함께 나설 것이다.


2004년 4월 24일
6.15남북공동선언실현과한반도평화를위한 통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