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적인 파업에 노동자 전격구속
서보산업과 평택경찰서는 합법 파업 파괴공작을 중단하라.

○ 건설산업연맹은 합법적인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합법적인 파업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업무방해 고소 고발로 일관하는 서보산업과 노동자만 잡아 가두는 평택경찰서를 강력히 규탄한다.

○ 2월 9일 평택경찰서는 합법적인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보산업 노조 분회장 (조성동)을 전격 구속했다. 이미 1차 조사를 받는 등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왔던 사람을 전격 구속한 것도 문제이거니와, 평택경찰서는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도 밝히지 않고, 변호사를 선임 권리도 고지하지 않고 구속절차를 일사천리로 진행 한 것이다. 이는 노동조합의 합법 파업을 파괴하기 위한 서보산업과 평택경찰서의 공조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경기도 평택에 있는 서보산업은 타 레미콘 회사보다 엄청나게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자, 지난 7월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합법적인 노조인 전국건설운송노조에 가입하여 경기동남부 지부 서보분회로 가입하여 정당한 노조활동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정당한 임 단협 교섭요구를 지속적으로 거부해왔고, 이에 노조는 지난 11월 경기 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진행 11월 5일 조정종료 결정을 받아 합법적인 파업 요건을 모두 갖추어 왔다.

○ 노조가 즉각 파업을 진행하지 않고, 인내를 거듭하며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12월 11일자로 노조 분회장등 6명을 해고하고, 조합원 15명을 업무방해로 고발하고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하며 노동조합에 대해 탄압으로 일관해 왔다. 더욱이,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자며 현장에서 레미콘 차를 빼달라고 하여 노조가 양보를 거듭하여 일부 수용했음에도, 사측은 앞에서는 대화 운운하더니 노조 분회장을 전격 구속토록 하는 만행을 서슴치 않고 있다.

○ 이미 2차례에 걸친 노조의 부당노동행위 고발 등에 대해서는 사용자 처벌이 전혀 없는 가운데, 사용자의 업무방해 고발에 대해서는 노동자 전격 구속으로 일관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의 편파적 행태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파업을 일단 깨고 보자는 합법 파업 파괴공작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 건설산업연맹은 노동자의 기본권을 말살하고 있는 서보산업과 평택경찰서를 강력히 규탄하며, 서보분회의 정당한 단체교섭 요구와 합법 파업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 검찰과 평택경찰서는 편파적인 노동자 구속을 중단하고,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서보산업을 강력히 처벌하라

- 서보산업은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노조의 합법적인 단체교섭 요구를 수용하라

2004년 2월 11일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