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노동행위 중단·체불임금 해결" 촉구

삼환기업 노동자들이 일하는 아프가니스탄에 괴한들이 습격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삼환기업노조(위원장 홍순관)가 아프니스탄 근무자에 대해 위험수당 지급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 같은 내용이 명시된 단협 준수·체불임금 해결을 촉구하며 12일 서울 상경 투쟁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한남동 삼환기업 회장 자택 시위를 시작으로 종로구 소재 본사에 이어 여의도 전경련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은 전경련 부회장이기도 하다.

홍순관 위원장은 "사측은 인사고과 등을 거론하며 파업불참을 강요하고 조합을 탈퇴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며 “사측은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체불임금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노조는 현재 경기도 용인 소재 청소년 수련원에 전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농성 중이다. 노조는 그간 단체협상에서 기본급 기준 8.1%의 임금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상여금 300% 반납·임금동결을 고수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사측이 유동성 위기를 이유로 지난 4월 이후 27억원에 이르는 상여금을 체불했음에도 일방적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상여금 반납 동의서·처벌 불원서 등을 추진해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펌 매일노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