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참아왔다 임금인상 쟁취하자!!
안산지역 목수 총파업 찬반투표 97% 찬성

6월 8일,
안산지역의 모든 건설현장이 멈췄다.
이날은 안산지역의 모든 목수들이 망치를 놓고 노동조합으로 모여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일당쟁이들이 파업을 한다고?”하며 우리 스스로도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모였고 총파업 찬반투표 참석자의 97% 찬성으로 목수총파업을 통과시켰다.

왜 목수들이 파업을 결정하였는가?
이대로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10년간 똑같은 일당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에 일당을 올리기 위해서는 파업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총파업이다.6월 19일 파업돌입!!

이제는 선택해야 한다.
그냥 이 모양으로 살 것인가? 일당을 올리고 인간답게 살 것인가? 우리는 총파업을 결정하였다. 뭉쳐서 싸우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산지역의 모든 목수들도 결정해야 한다.
6월 19일 총파업 투쟁이 결정되었다. 총파업 투쟁이 결정되자 타 지역에서 일하고 있던 안산목수들도 속속 안산지역으로 결집하고 있다.

6월 19일, 안산지역의 목수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첫 날이 될 것이다. 뭉치면 할 수 있다. 임금인상 쟁취하자!

안산지역 목수들이 8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서부건설지부 소속인 목수들은 이날 …… 파업 찬반투표를 가졌다. …… 김호중 경기서부건설지부장은 “목수들의 저임금은 다단계로 이뤄진 하도급 구조에 있다”며 “건설업체들이 재하청 금지 규정을 어기고 5∼6단계의 저가 입찰을 하는 바람에 목수들에게 돌아오는 임금은 쥐꼬리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부일보 6월 9일자>

현재 우리의 투쟁에 대해서 많은 언론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
그 이유는 바로 우리의 투쟁이 정당하기 때문이다.
10년간 한번도 오르지 않은 일당을 올리자는 우리의 요구가 어찌 정당하지 않겠는가?


10년째 내 일당은 왜 그대로 일까?
지난 5년 물가는 20%나 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제조업 회사는 06년도에 5.7% 임금이 올랐다고 한다. 공장에 다니는 노동자들은 일년에 단 몇 %라도 임금이 오르지만 건설노동자의 일당은 10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아니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게 정확한 표현 일 것이다. 건설경기가 어려워서 그런가 생각도 해보지만 건설회사의 분양가는 해마다 오르고 있으니 경기가 나빠 일당이 안오르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


어떻게 하면 내 일당을 올릴 수 있을까?
우리 속담에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라는 말이 있다. 가만히 있는데 어느 누가 우리 일당을 올려 주겠는가. 공장 노동자의 임금이 조금씩이라도 인상되는 이유는 그들은 노조를 만들어서 싸웠기 때문이다.

일당쟁이 건설노동자들의 파업!!!
그동안 건설노동자는 뭉칠 수 없다고 했지만 작년 대구의 목수들이 몸소 투쟁을 보여 주었다. 이제는 수도권에서 투쟁을 벌이고 있다. 건설노동자도 뭉치면 할 수 있다.

왜 일당쟁이 목수들이 파업을 하는가?
그이유는 하나다. 이대로는 도저히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새벽 4시반이면 일어나서 현장에 나가 저녁 6시까지 망치질을 해도 돌아오는 일당은 하품이 난다. 그나마 일이라도 꾸준히 있으면 모르겠는데 일거리를 찾아 전국을 떠돌아 다녀봐야 그모양 그꼴이다.

이대로는 살 수 없다. 목수 노동자도 뭉치면 할 수 있다.
이번 총파업으로 일당을 올리고 노동시간을 줄이고 내 집 근처에서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 보자.

‘노가다는 안돼’라고 생각하면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
‘우리도 한번 해보자’라고 뭉치면 할 수 있다.

우리도 뭉쳐서 내 일당을 올려 봅시다.

이제는 싸워서 쟁취하자!
총파업 투쟁으로 나의 일당을 올리자!!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서부건설지부 (031-491-7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