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70시간노동 절단하고 비리부패 도려낸다

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6월18일 건설인의날 결의대회
오후 2시, 과천종합청사 앞


○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이용식)은 6.18 건설인의 날에 14시부터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건설현장 노동시간 단축, 건설현장 비리척결 요구대회"를 개최합니다.
○ 건설인의 날은 지난 1981년 건설부 창립일인 6월18일에 대한건설협회의 창립기념일 행사와 통합제정이 되어 시행이 되어 온 것으로 전체 건설인을 위한 유일한 행사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각종 시상식과 행사가 열릴 것입니다.
○ 그러나 건설노동자들이 맞이하는 건설인의 날은 전혀 기쁘지가 않습니다. 남들은 주5일제라는데 건설현장에는 일요일도, 공휴일도 없고 노동자들은 주당 70시간이상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며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연맹이 2002년도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장시간 노동으로 87%이상의 노동자가 건설업을 떠날 생각을 하였다고 응답하였습니다.
○ 건설현장에서의 비리부패 문제는 심각한 수준을 넙어 건설산업을 밑바닥부터 붕괴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연맹이 전국의 현장소장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장에서 각종 부당한 요구를 당한 경험이 있으며 특히 공공발주처에서 부당한 요구를 받은 경우는 73%에나 이르렀습니다. 년간 공사금액의 0.54%가 비리부패비로 빠져나가면서 이는 저임금, 산재, 체불임금과 시공사의 부실로 이어지며 비리부패의 모든 고통은 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결국에는 부실공사로 마무리되어 국가적 손실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 21세기의 이 땅의 건설현장 모습인 것입니다.
○ 이에 연맹은 건설인의날을 맞아 건설산업노동시간 단축과 건설현장부리부패척결 요구 대회를 열어 건설산업의 장시간 노동과 건설현장의 비리부패척결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 두 가지 문제의 해결이 되지 않는 건설인의날은 그 어떠한 의미도 없음은 너무나 자명한 것입니다. 연맹은 건설현장의 가장 절실한 요구인 노동시간 단축과 비리부패 척결에 투쟁으로 맞설 것임을 건설인의날에 선포하며 향후에도 노동시간단축과 비리부패척결에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