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합법 파업에 가압류 및 손해배상 하는 'CKI레미콘 '규탄한다.
- 'CKI 레미콘' 3월28일 손배 소송 강행에 즈음하여 -


1. 두산중공업 고 배달호 열사 분신 사망사건 이후 손배 및 가압류가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3월28일 오후2시30분에 수원지법에서 CKI레미콘(대표이사 허숭, 청광건설 자회사) 사측이 제기한 조합원 7명에 대한 손배 사건 1차 심리가 열린다.

2. CKI레미콘은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산하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위원장 박대규)에 가입하였다는 이유로 2001년 2월에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레미콘 기사 48명을 전원 해고하였다. 회사는 노동조합을 탈퇴하면 복직을 시키겠다고 조합원들을 회유하여 결국 7명을 제외하고 모두 노동조합을 탈퇴한 후 회사에 복귀하였다. 사측은 이 7명을 상대로 이미 억대의 재산을 가압류를 한 상태이고, 4억8천6백만원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에 있는 것이다.

3. 손배 및 가압류가 노동조합을 탄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으며, 그것이 노동자들의 삶을 얼마나 파괴하는지는 이미 두산중공업 사태가 폭로한 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신임 노동부 장관이 직접 중재에 나서서 사태 해결을 해결하고자 노력하였던 것이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CKI레미콘은 사회적인 분위기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노동조합 탄압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용식)은 이번 CKI레미콘 손배 소송 강행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5. CKI 레미콘의 시대착오적 손배소송 강행에 대해 본 연맹은 즉각 소송취하를 요구하며,
이미 취해진 가압류조치 해제는 물론 부당하게 해고된 7명의 조합원의 복직을 요구한다.
이 땅의 모든 사용자들과 정부 당국은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무슨 무슨 법을 통해 강제, 탄압하려는 행위가 결국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리려는 부질없는 짓임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오히려 이 땅의 노동자들은 이런 탄압 속에 더욱더 단련 강화될 것이며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은 이 투쟁을 끝까지 해 나갈 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