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 수 신 : 각 언론사 사회, 노동, 건설 담당 기자님
□ 담 당 : 건설산업연맹 최명선 정책부장 011-9067-9640

포항의 건설일용노동자
포스코 주주총회장 앞에서 기자회견
- 포스코 현장의 건설일용노동자 실태폭로 및 퇴직공제제도 적용 요구 -
타이거 풀스 주식매입으로 30억의 손실을 입힌 유상부 회장을 위해 주택 구입(7억)과 가전제품 구입(1억), 변호사 비용(8억)으로 16억 사용, 지난 4년간 순이익만 6조원인 포스코
건설일용노동자 1 년치 퇴직금 54만원은 못 주겠다고 거부
3월 14일 오전 10시 강남 테헤란로 위치한 포스코 센터 정문 앞

○ 포스코는 98년부터 2002년까지의 순이익이 6조원이 넘습니다 그러나, 선진경영과 초 일류기업이라는 포스코의 성장에는 5,000여 건설일용노동자의 신음과 고통이 있을 뿐입니다. 포스코 현장에서 일하는 5,000여 건설일용노동자의 작업환경은 21세기의 초일류기업과는 천지차이입니다. 점심시간에는 식당이 없어, 먼지 풀풀 날리는 현장에서 아무데나 주저앉아 도시락 배달시켜가며 먹어야 하고, 탈의실도 변변히 없어서 아무데서나 갈아입은 작업복을 현장 곳곳에 박아 두어야 하고, 샤워실 조차 사용을 못해서 기름때 먼지 뒤집어 쓴채 현장을 나서야 하는 것이 포스코 현장의 건설일용노동자의 현실입니다.

○ 포스코 직원들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학자금 지원 받을 때, 같은 현장의 건설일용노동자는 일용직 이라는 이유로 1년간 평균으로 치면 한 달에 160여만원이 수입의 전부입니다. 학자금 지원은 고사하고, 직장의보 가입도 없고, 국민연금도 지역가입입니다. 장시간 노동과 하루가 멀다하고 죽고 다치는 현장에서 일하면서, 허리가 쑤시고, 청력장애가 와도 제 돈주고 약 사 먹어가며 일해야 하는 것이 포스코 건설현장 건설노동자의 현실인 것입니다.

○ 정부는 지난 98년부터 <건설일용근로자 퇴직공제제도> 라는 것을 만들어, 건설일용노동자에 대한 퇴직공제부금을 1일 2,000원씩 적립하여 1년에 54만원 정도를 적립하여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의무가입대상공사를 50억 이상의 관급공공공사와 500호 이상의 공동주택 공사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포항지역건설 노동조합이 포스코측에 <퇴직공제제도 적용을 통해 최소한의 퇴직금 보장>을 요구했으나, 포스코측은 <98년부터 민영화되었으니, 해당사항이 없다>며 퇴직공제제도 가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2002년 12월부터 정부는 임의 가입사업장에 대해서 고용보험 기금으로 퇴직공제부금액의 30%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2002년에는 포항시민 4,200여명이 건설일용노동자 퇴직공제제도 적용 서명운동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노동부의 30% 금액지원과 4,200여명의 포항시민의 요구에도 포스코 측은 여전히 퇴직공제제도 가입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 5,000여명의 건설일용노동자 "전부가 일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일해서 퇴직공제회의 증지를 붙인다 하더라도, 포스코측이 부담해야할 액수는 25억 2천만원. 이중에서 30%를 노동부가 지원할 수 있으니, 포스코 측이 부담할 비용은 최대치를 뽑아도 17억여원입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순이익만 6조원이 넘는 포스코, 2002년 타이거 풀스의 주식매입으로 30억원의 손실을 본 유상부회장의 개인 사택을 구입자금 7억원, 가제품 구입 1억원, 타이거 풀스 관련 변호사 비용 8억원등, 30억 손실을 본 회장을 위해 16억을 쓰고 있는 포스코는 5,000여 건설일용노동자의 1년 치 퇴직금 50여만원 주는 것은 못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 이에 포항지역건설노동조합과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은 포스코 주주총회를 맞아, 포스코 현장의 건설일용노동자의 실태를 폭로하고, 퇴직공제제도 확대 적용을 강력히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후 투쟁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회견 진행순서 : - 포항지역 건설일용노동자 실태 폭로
- 퇴직공제제도 가입 관련 포스코 측과의 면담과 서명운동 진행과정 발표
- 퇴직공제제도 적용 촉구 기자 회견문 낭독
* 당일 기자회견문과 관련 자료 배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