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208일차를 맞고 있고, 회사측의 휴업조치와 1억 3천여만원에 달하는 손배가압류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행운레미콘이 천호대교에서 오늘 오전 6시부터 고공농성을 전개하다, 조합원을 포함한 20여명이 전원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현재 연행자들은 동부경찰서에 2명,강남경찰서에 8명, 동대문 경찰서가 7명이다.
가맹노조 조합원들은 인근 경찰서로 집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동부경찰서 : 2호선 구의역 1변 출구/ 7호선 대공원역 3번 출구
강남경찰서: 2호선 삼성역 1변 출구
동대문 경찰서: 1호선 종로5가역 1변 출구


건설운송노조 조직부장 장 형창 018-252-1954
레미콘 노동자 2명 천호대교서 목숨 건 고공시위
행운레미콘 조합원 16명 전원해고, 손배 1억 3천만원
행운레미콘 “중간 알선업체와 계약 해라” 요구, 7월4일에는 아예 휴업신고 공장가동 중단

○ 파업 208일째를 맞고 있는 전국건설운송노조(위원장 박 대규) 행운분회 소속 조합원 2명이 27일 오전 6시부터 서울 천호대교에서 한강 쪽으로 밧줄하나에 의지하고 목숨을 건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 건설운송노조 행운분회(이하 행운분회)는 경기도 평택에 소재해 있는 행운레미콘(사장 심재학) 사업장 소속노조로 지난 2001년 설립되었다. 노조 설립이후 2003년, 2004년에는 임 단협도 하고 노조 활동에서도 크게 문제가 없었으나, 2004년 하반기부터 사측은 의도적으로 물량을 줄이는 방법을 동원하고, 건설운송노조 스티커를 차량에 붙였다는 이유로 배차를 하지 않는 등 노조탄압에 나서기 시작하였다.

○ 2004년 12월부터 임 단협이 시작되자 사측은 처음에는 고령자 순으로 계약해지를 하겠다고 하다가. 실질적으로는 노조 집행부 4명에게 계약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또한, 행운분회가 아닌 중간알선업체를 내세워 행운레미콘이 아닌 알선업체와의 재계약을 요구했다. 이미 레미콘 노동자들이 특수고용직인데, 일은 똑같이 행운 레미콘 일을 하면서 중간에 알선업체와 계약관계를 맺는 간접고용의 굴레를 하나 더 씌우겠다는 것이었다.

○ 노조는 2005년 1월 1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했으나, 사측이 3월 9일에는 노조사무실을 원천 봉쇄 하여. 노조는 3월 10일부터 회사 정문 앞에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노조의 지속적인 대회 노력에도 불구하고, 행운레미콘은 오히려 불법 대체근로를 투입하여 회사 가동을 했고, 이에 노조는 불법대체근로 저지 투쟁의 일환으로 현장봉쇄투쟁을 전개했다.

○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합법적인 파업투쟁에 대해 조합원 16명에 대한 1억 3천 3백만원의 손배 가압류로 맞섰으며, 심지어는 사측의 불법 대체근로 차량에 대한 손해로 8천만원을 추가 요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 게다가, 사측은 지난 7월 4일에는 아예 휴업신고를 내고 현재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이다.

○ 200일이 넘기게 투쟁을 전개하면서, 레미콘 노동자들은, 근 일 년이 넘도록 무 임금 상태였으며, 하물며 5월9일에는 집안에 생활비가 없어 자신의 애마인 레미콘 차량을 지금의 차량보다 싼 중고차로 대치하기 위해 처분 하는 조합원도 발생 하였다, 또한 보험료가 없어, 차량 검사비가 없어 5월23일 행운분회 전 조합원에 차량넘버를 시청 차량등록 사업소에 휴지계를 제출하는 상태까지 발생했다.

○ 회사의 휴업신고, 해고, 손배 가압류에 맞서 208일째 투쟁하고 있는 행운분회는 7월 26일부터 송파구 풍납동에 있는 행운분회 사장(심 재학)집 앞에서 농성투쟁을 전개하고 있음

▶ 고공농성자의 요구
-원직복직
-부당해고 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