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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건설플랜트 노조 700명 "인간답게 살고 싶다" 삼보일배
기자회견 5월 23일 오전 10시 30분 광화문 SK 본사 앞
삼보 일배 5월 23일 오후 1시 대학로 마로니에서 출발 5월 24일 청와대까지

○ 울산건설플랜트 노조 (위원장 박 해욱) 조합원 700여명이 서울로 상경하여 울산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삼보일배를 5월 23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청와대까지 진행합니다. 또한,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비정규 노동법 공대위가 울산문제 해결 촉구와 각각의 투쟁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은 23일 오전 10시 30분 S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집니다.

○ 화장실 설치, 식당 설치, 휴게실 설치 등의 내용으로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사업주들의 단체교섭 거부와 검찰 경찰의 공안 탄압으로 현재 울산건설노조는 파업 65일차를 맞고 있으며, 마포 SK 타워 단식 고공농성이 24일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 그러나, 3월 18일 파업 돌입 다음날부터 시작된 노조탄압은 합법 파업에 경찰병력을 투입하고 검거작전으로 일관하는 폭력 진압으로 4월 8일에는 825명이 연행되는 등 검찰과 경찰은 초기부터 노조에 대한 말살작전으로만 일관해 왔습니다. 이에 현재 구속 28명, 불구속 130여명, 체포영장 11명에 달하고 있고, 조합원 200여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고, 조합원이면 무조건 연행하는 계엄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그동안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울산건설노동자들은 머리 30바늘을 꿰매고, 코가 인중까지 찢어져 양쪽으로 입술이 나눠지고, 코뼈가 함몰되고, 갈비뼈가 골절되고, 방패에 허리가 돌아가는 등 다치고 깨지고, 연행되어 왔습니다.
그동안 경찰에게 일방적인 폭력진압을 당해온데다가, 지난 5월 5일에는 울산 정유탑 고공 농성자 들에게 폭우 속에 비옷이라도 전달하겠다는 가족들의 요구를 폭력으로 짓밟아 5월 6일 조합원들의 분노가 폭발하게 된 것입니다.

○ 지방언론과 경제지등을 중심으로 한 언론의 허위보도, 편파보도로 울산건설플랜트 노조의 소박한 요구가 폭도로 매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건설플랜트 노조 조합원들은 울산건설노동자들의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절절한 요구를 담아 청와대까지 삼보 일배를 합니다.

○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에는 울산건설플랜트 노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 단위의 입장과 투쟁계획 발표, 상경투쟁 세부일정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