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현장 제조직 및 정당 현장위원회 공동 성명서]

박근혜 퇴진! 한상균 석방!
노동개악 철회, 세월호 참사·백남기 농민 살해 진상규명, 각종 민영화·국정교과서·위안부 합의 등 철회!

민주노총은 즉각적인 총파업을 선언하라!
기아차지부가 앞장서 총파업을 선도하자!

지금, 최순실 사태 등 그 끝을 알 수 없는 부정부패의 몸통 박근혜 정권에 대한 전 민중적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10월 29일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에 3만이 모였고, 11월 5일 그보다 10배가 많은 30만 명이 전국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행진했다.

이 거대한 분노의 물결은 그동안 박근혜 정부가 자행한 사악한 정책들에 반대하는 저항의 물결이다.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 살해, 철도 민형화, 전교조 불법화, 공무원연금 개악, 임금피크제 도입 확대, 성과연봉제와 퇴출제 도입 등등 그 악행을 하나하나 열거하기조차 힘든 지경이다.

이런 사악한 정책이 누구를 위한 정책이었는지 최순실 부패사건으로 만천하에 드러났다.

미르·K스포츠 재단에 정몽구는 128억, 이재용은 204억 등 전경련이 1천억 의 거액을 상납한 이유는 너무도 명백하다. 바로 노동자 탄압과 임금 삭감 정책의 뇌물이었다.

뇌물을 받은 박근혜는 2016년 현대기아차 임단협에 노골적으로 개입해, 헌법에 보장된 파업권을 박탈하는 ‘긴급조정권’ 발동을 협박한 것이다. 정몽구는 대법원 판결도 무시하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외면하고 통상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며 똥배짱을 부렸다.

까도 까도 끝이 없는 부패와 비리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미르·K스포츠 재단에서 시작된 비리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고, 대통령 연설문 사전 연람, 국방기밀 누설, 장관 임명 개입,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 불법 개입, 늘봄체조 비리, 정유라 특혜 입학과 삼성의 지원, 승마협회 비리 등등. 그 끝 모를 비리와 부패에 그저 입이 벌어질 뿐이다.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개, 돼지' 취급받으며 통치를 당했다는 것이 열불이 날 뿐이다.

지금 국민들이 들불처럼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거리로, 거리로 뛰쳐 나오고 있다.

이럴 때 민주노총이 총파업으로 박근혜 퇴진 투쟁에 앞장선다면, 전 국민적 지지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이후 노동개악을 백지화시키고 노동자들의 간절한 요구들을 쟁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하며 선언한다.

하나, 박근혜 퇴진 투쟁을 위해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 최대한 많은 조합원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현장을 조직한다.

하나, 박근혜 퇴진과 한상균 석방 투쟁 승리를 위해 민주노총 지도부와 중앙집행위원회는 11월 11일 회의에서 즉각적인 정치 총파업을 결정하고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기아차지부는 민주노총의 총파업 소명 시 선두에 서서 복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박근혜 정권 퇴진, 한상균 석방, 총파업 승리를 위해 현장에서 힘차게 조직하고 실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금속노동자의 힘, 금속 민노회, 노해전, 노동자연대 기아차모임, 더불어 한길노동자회, 민주현장, 자주의 길, 자주노동자회, 혁신, 민중연합당 기아화성현장위원회, 정의당 기아화성직장위원회(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