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악의 근원 '씨벌교황'
1998년 IMF라는 국가 초유의 경제위기와 더불어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한 인터넷 진보언론이 급진적으로 튀어나왔고
딴지일보 또한 마찬가지였다. 당시 딴지일보 독자투고 게시판은 현재 디씨의 막갤을 연상시킬정도로 과격한 곳이였는데
낭중지추라고 했던가, 그런 곳에서도 특유의 희대의 썅욕과 강력한 패드립으로 독투갤을 장악한 그가 바로 씨벌교황이다.
당시 인터넷 문화는 영화 '접속'을 위시한 존댓말과 채팅이 주를 이루고 예의를 갖추는 문화였지만 익명성이라는 무기로 패드립을 일삼는 씨벌교황의 행태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동조했고
이후 씨벌교황은 딴지 일보를 넘어 당시 유명한 커뮤니티는 모두 방문하여 패드립을 일삼았고 신규 커뮤니티중 가장 흥했던 디시에 자리잡아
디시인사이드의 하오체와 아햏햏문화를 순식간에 박살내버리며 우리가 알고 있는 '디시인사이드'가 탄생했으며 일본의 2ch와 미국의 4chan의 막장화까지 진행시켜 세계 인터넷 문화를 막장으로 몰고 갔다.
2. 일베의 아버지 '나지완'
2009년 10월 24일 한국시리즈 7차전 9회말 역전 끝내기 홈런을 날려 기아가 우승하는 순간 일베가 잉태되었다.
당시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인해 디시인사이드를 더불어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보수화 되고
우승했던 기아팬들의 거만함과 우쭐함에 질려한 7개구단의 팬들과 이때다 싶어 분탕을 시작한 정사갤러, 망해버린 코갤러들이 동시에 유입되어
야갤이 막장의 끝을 달리는 가운데 결국 반호남정서, 호성드립, 노란엽서테러을 위시한 '지역 드립'이 완성되어 버린다.
다만 2010년 이후 대구를 기반으로한 삼성의 독주 + 이명박의 4대강이 콜라보를 이뤄 인터넷 분위기가 오히려 진보쪽으로 돌아서면서
누가 진보고 누가 보수인지 아무도 모르는 희대의 카오스가 펼쳐지면서 필터링이 필요했던차에
디시인사이드의 베스트 게시물을 퍼나르던 일간베스트라는 사이트를 본진으로 둠으로써 몇달만에 대한민국 최악의 사이트가 창설 되었다.
3. 메갈의 창조자 노홍철
2014년 5월 무한도전의 노홍철 장가보내기 프로젝트는 남혐 여혐시대의 전초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그해 11월 8일 노홍철의 음주 운전으로 인해 멤버가 필요해진 무한도전측은 '무한도전 식스맨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대 전쟁이 시작 되었다.
무한도전에 출연한 장동민의 과거 여성비하 문제가 인터넷에 대두되면서 남자들은 대부분 알지 못했던 '여성시대'라는 사이트가 떠오르며
무도팬 + 여성시대 + 황광희팬클럽 + 장동민팬들까지 어우러져 희대의 패럴림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때 마침 레바툰에서 '아 몰랑'이라는 희대의 명언이 터져 나오고 서로서로 얽혀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피아식별이 불가능한 가운데 결국
여성시대는 자신들의 의견에 반한다면 '일베충'을 선언하며 당시 일베와 큰 척을 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진보성향의 사이트마저 적으로 돌려버린다.
수많은 난입과 급격한 막장화로 인해 새로운 본진이 필요했던 여성시대측은 당시 디시의 한 게시판인 메르스갤러리를 분진으로 삼았고
여성시대의 이미지 급락과 함께 새로운 본진으로 '메갈리아'와 '위마드'를 탄생 시키게 된다.
나비효과 지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