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기업체 현장관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장일하면서 타워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일화올려볼려고 합니다....

제 양심에 의거 사실만을 기록합니다. 못믿으면 할수없는 일이고....

2012년 거제 아파트현장일화..

타워기사분이 퇴근하는길에 저희 사무실에 들렀습니다.
똑똑...
-네
=안녕하세요 1호기 기사예요..
-아...네 안녕하세요.. 어쩐일로 이번달돈 보내드렸는데..
=네..그건아니구 ...(생수기위 커피를 바라보며)..저희 커피가 다 떨어져서...
- 아..그래요.. 하나 드릴까요...
= 아니..우린 이거말구 블랙으로 하나 사주세요..카X로...
- (헐)...네??..
= 믹스커피 몸에 안좋더라구요...
- 네......//하나 사다드릴께요..
=어떻게...찾으러 올까요..갖다 주실래요..
- 갖다드리겠습니다.
= 우리 컨테이너 아시죠??
- 네....
= 내일 오전중으로 부탁해요..
- 네...

그러고는 가버렸다..헐....
비위 맞추자는 생각에....대답하긴 했는데....

그날 밤늦게까지 야근하고
다음날 오전 업무가 바빠.. 잊어버렸다...

오후 2시반께에 골조배관 팀장님께서 전화가 오셨다..
- 권과장 타워기사한테 커피사주기로 했나??
- 아니오..사주기로한건아니구요..갖다 바치라고 하던데요
- 그래 18세기가 커피안사줬다고 우리꺼 안떠준단다
- 헉...1호긴가요?
- 그래..뭐 저런 개XX가 다있나?? 돈주지 않았냐고..18 이렇게 X같이 하면 전기내려버린다고 하고 싸웠다..
- 무전기 주세요...(무전기받고, 무전기채널 전기채널로 마춰달라고 무전하고)..-1호기 기사님 수신바랍니다.
= 네.
- 제가 정신없어 깜빡했습니다...제가 지금바로 커피사올테니까..파이프 좀 떠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 아..18 약속을 개X로 아나. 갖고 오면 떠줄테니 그리아쇼..
- 네.. 죄송합니다(공손히)...

그러고는 부리나케 편의점가서 마트보다 비싼돈주고 사서 갖다바치고 그날 무사히 전기배관을 마쳤다.

이때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늘 현장 타워 설치할 때마다 기도한다. 제발 제발 양아치 타워기사를 만나지 않게 해주세요...

물론.....전기, 설비 금액은 골조업체에 비하면 월례비 금액은 현저하게 작다....
그래도 악착같이 챙긴다.... 하루만 늦으면 다음날 바로 전화온다....

이 글은 대화상 단어선택의 미세한 차이는 있을 지언정 ...팩트를 훼손할 수준은 아닙니다.

다음에 또 타워기사님이 또 절 힘들게 하시면, 1호기 기사일화 하나 더 올리겠습니다....꾸벅...

같은 노동자끼리도 특권 계급이 있다는것을 다들 아실텐데...... 전 그래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부, 기업 고위 관리나...귀족노조라 부르는 계층이나...다...지들 생각만하는 나름 정의로운 쓰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