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1번째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세월호 참사 1천일을 이틀 앞두고 열린 오늘 집회에서는 생존학생들과 유가족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진상규명을 요구합니다.

광화문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소영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있습니다.

벌써부터 광장은 모여든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데요.

잠시 후 5시 30분부터 이곳에서 제11차 촛불집회가 시작됩니다.

새해 들어 처음으로 열린 오늘 집회는 조금 더 특별합니다.

촛불 물결로 가득하던 광장이 오늘은 노란 풍선과 깃발로 가득 찬 모습인데요.

오늘 집회는 '세월호는 올라오고 대통령은 내려오라'는 제목으로, 이틀 뒤면 1천일을 맞는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이제는 성인이 된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들이 무대에 올라와 발언을 하게 되고요.

7시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규명을 요구하며 잠시 광장 일대의 불을 끄는 행사가 이어집니다.

집회 이후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희생자들의 사진을 앞세워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며 대통령 조기탄핵과 진상규명을 요구합니다.

행진은 국무총리공관과 헌법재판소 인근까지도 이어질 예정인데요.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에서 대통령측 대리인이 "촛불은 민심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도 열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특검 사무실이 있는 강남 일대에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맞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주최측은 102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참석자가 3만2천명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이들은 특검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조금 전 4시부터 '정치특검 분쇄'를 외치며 대치동 특검 사무실까지 행진하고 있습니다.

청계광장에서도 열린 맞불집회 참가자들은 최순실 씨의 태블릿PC는 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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